독일의 작은 마을에 지혜롭다고 소문난 철학자기 살고있었다.
그녀의 본명은 아무도 몰랐는데 다만 사람들은 그녀를 디오티마라고 불렀다.
그녀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대의 철학에서 현대인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지혜를 찾았고,아무런 철학적 자삭아 없는 사람들의 일상에도 고대 철학자들의 지혜를 적용하며 살게 하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생각했다.
어느 날 그녀에게 한 30대 남자가 찾아와 사람들이 하나같이 너무 실망스럽다고. 사람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렸다고 토로했다
그게 어때서요? 다 들 그래요
전 아니예요. 전 약속도 잘 지키고 누가 저를 필요로 하면 늘 곁에 있어준다고요.
그 얘길 하는 게 아니예요. 누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얘기를 하는 거죠.
당신의 윤리의식은 매우 높은 편이예요. 그런데 그 기준을 다른 사람이 하는 행동에까지 적용하려고 하니 번번이 기만당한다고 느끼는 거예요.
원래 다들 자기중심적이고 성격적 결함도 많아요.~ 게다가 마음이 변덕을 부리니 말도 자꾸 바뀌고 약속도 지키지 않죠.
그렇게 생각하면 너무 슬픈데요?
그러다가 비관주의자가 되거나 인간을 협오하게 되면 어떡하죠?
현실주의자가 되는 거죠!
현실이 아니라 환상 속에 사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사람들과 지속 가능한 관계를 유지하겠어요?
또 본인이 윤리적 기준이나 가치관을 계속 점검해야 해요. 내가 너무 많은 걸 요구하는 것이 아닌지 체크하는 거죠.
자기만의 확고한 기준과 가치관을 갖고 그것을 추구하며 사는 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아닌가요?
맞는 말씀이지만 어디까지나 자신에게만 한정한 얘기죠. 당신의 기준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건 주제넘은 거예요.
그래도 누가 봐도 나쁘고 공격적인 사람이 있잖아요. 그런 사람에게 모욕당하면 욕하고 화가 날 수 밖에 없어요.
그럴 땐 로마 황제이자 스토아 철학자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한 말을 기억하세요.
"다른 사람의 실수에 화가 난다면 즉시 자신을 돌아보고 비슷한 실수가 없는지 생각해보라. 그의 충동적인 행동에서 내 모습을 발견한다면 금세 화가 가라앉을 것이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그럴 이유가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세요. 뒤에서 바짝 붙어 위협적으로 운전하는 차가 보이면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출산이 임박한 아내가 옆에 누워 있나보네. 얼마나 마음이 급할까?
상대방이 하는 공격이나 적대감을 나라는 개인에 대한 걸로 연결 짓지만 않아도 상처받을 일은 현저히 줄어들 겁니다. 내 기분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말자구요.
(책썰미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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