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춥기 전에 또 시간이 있을 때 해야한다며 호야리씨가 서둘러서 알뿌리를 캤습니다.
이번 해의 퀸으로 뽑혔던 노란 백합과 씩씩한 빨간색 칸나와 노란색 칸나, 다알리아, 글라디올러스 이렇게 4자루입니다.
봄에 6자루를 심었는데.~ 더 캘 것은 있었으나 너무 많아서 잘 덮어두고 마른풀과 마대 자루로 덮어주었습니다.~
추워도 잘 견뎌달라고 땅에다 대고 말해주었으니 알아들었을 겁니다.
거저 되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 것도 없잖아요.
꽃을 보려면 씨앗을 뿌려야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렇게 뿌리를 캐서 따로 보관을 해야만합니다.
가을걷이로 분꽃 씨앗과 과꽃 씨앗과 꽃범의 꼬리정도의 씨앗만 받아놓았구요, 코스모스,봉숭아ㅡ채송화,메리골드와 루드베키아와 수염패랭이는 스스로 떨어져서 해마다 새싹을 보여주는향이정원의 모범생이니그대로 두면 내년에는 알아서 나옵니다. 참으로 대견한 꽃들입니다.
이렇게 또 시간이 가고 있습니다.
한 해동안 피고지고 해서 나를 즐겁게 해주었던 향이정원의 꽃들, 이번 해에는 미안했다.~ 내년에 좀 더 분발해서 놓치지않고
영양도 잘해줄께. ~고.마.웠.어.요.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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