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의 가을은 강원도의 가을이라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제법 춥습니다.
벌써 앞산은 나뭇잎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훵해졌고 이제는 참나무와 낙엽송이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가을 낙엽의 마무리인 셈입니다.
예쁜 낙엽이 다 없어지기 전에 해당화 이파리와 단풍나무, 참나무, 자작나무의 단풍을 주웠습니다.
새 봄에 채취해서 말린 냉이꽃과 불두화의 꽃잎 사이에 낙엽들을 깔아봅니다.
알록달록이 나의 취향은 아니나 시간이 지나면 색이 변할 겁니다.
단풍 몇 개 식탁 유리에 깔아도 금방 분위기가 달라지네요.~
어제 늦은 저녁에 아파트로 왔습니다.
호야리씨가 서울에서 볼 일이 쭈욱 있어서 늦게 퇴근을 한다니 양평에서 늦게까지 혼자는? 무리입니다.
양평은 유난히 어둠이 빨리 와서 금방 사방이 다 캄캄나라입니다.
부랴부랴 고양이 밥통을 채우고 물을 갈아놓고, 나와 네로만 아는 장소에다가도 먹이통을 숨겨두고 후다닥 챙겨서 서울로 왔습니다.
언제나 서울에 오면 나는 좋습니다.ㅋ
날씨가 춥네요.
감기 조심합시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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