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요즘의 겨울 날씨는.~ 삼한사온이 아니라 삼한사미랍니다.

청포도58 2019. 12. 10. 20:15



베란다 밖으로 보이는 날씨가 온통 뿌옇습니다.


겨울 날씨는 삼한사온이라고 배웠잖아요, 삼일은 춥고 사흘은 따뜻하고, 이것이 정석일텐데.~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삼일은 춥고 사흘은 미세먼지.~~ 큰일이네요.ㅠㅠ

문을 다 닫았는데도 공기 청정기의 숫자가 올라가 있습니다.


미모 3총사는 마스크를 쓰고 모이시오.~~

동네 언니의 호출입니다.

쉿. 누가 듣게 하는 것은 아니쥐?? 쳇..듣거나 말거나..알게 뭐야, 내가 미모라면 미모인 거지.~ㅋ

그.그.런가??.~~ 객관적인 것은 필요없쥐, 미의 기준은 주관적이니까..

이런 정도의 배짱이 생긴 늙수구레한 여인네들입니다.





아인슈퍼너 커피를 좋아합니다.

아이스와 핫으로 마실 수 있는데 나는 아직까지도 핫이 좋아요.


얼마 전에 동네 언니가 남프랑스를 다녀왔어요.

프랑스 여행의 워너비라는 프로방스 & 고흐의 아를만 보는 여행인데 너무나 좋았답니다.


나도 아주 오래전에 프랑스를 다녀오긴 했으나 팩키지 여행이어서 별 감흥은 없었어요


.

그 언니가 다녀온 여행스타일은 내가 원하는 것입니다.

 남프랑스의 아를, 그러니까 고흐가 사랑했던 마을에서 고흐의 흔적을 찾아본다든지.

프로방스의 햇살을 맞는다든지, 고흐가 머물던 병원, 해질녘의 거리, 뭐 이렇게 거리를 유유자적하게 걷는 여행,

걷다가 걷다가 다리가 아프면 예쁜 마카롱 가게에도 들러서 냠냠 먹어주고 지친 다리도 쉬는 여행.~


고흐가 산책하던 길을 똑같이 걸어봤고 고흐의 원화를 감상도 하고,여러가지로 아주 좋은 여행이었다는 후기입니다.


선물 내놔.

없~~어.

어짜피 이미테이션인데 우리나라에도 많다구.~

고흐 그림 쳐보면 좌악 나온다구. 그거 하나 사줘??ㅋ 노땡큐.~


여행 후일담을 들어줬더니만.~~ㅋ  맛있는 밥이랑 커피까지 쏜 언니, 고마워요..잘 먹었습니당.


마스크를 쓰고 다녀온 미모3총사 모임이었습니다.

PS : 내일도 미세먼지는 매우 나쁨이랍니다. 마스크 착용 꼭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