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예수를 안으신 마리아님.~부디 가족을 잃은 지인에게 따뜻한 위로와 지금의 상황에서의 평화를 주소서.)
어제, 오후에 호야리씨의 전화입니다.
안ㅇㅇ..알지?? 그 사람이 죽었다..뭐라구??아니 왜??? 교통사고래..
가슴이 쿵 합니다.
어째..ㅠㅠ
호야리씨가 여태까지 나름의 회사를 이끌어 가는데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테지만, 누구에게나 공정한 대우와 순리에 맞는 인간 관계, 내지는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는 진실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고를 당한 사람은 여태까지 호야리씨의 거래처 현장 직원이고, 현장이 시작되어 그 거래처의 일이 필요할 댄 네고없이도 처리를 할 수 있는 믿음의 거래처였습니다.
그보다 더 앞서서 그의 형때부터 인연이었으니, 그가 젊을 때에는 그의 형을 따라 일을 배웠던 묵묵한 사람이었어요.
척 보기에도 덩치와 외모가 순박해보이고 진실해보이는 사람이었습니다.
내가 본 그의 마지막 모습은 양지의 미술관 지을 때였으니 몇 년 되었네요.
현장에 갈 일이 있어서 잠깐 갔는데, 어디선가 나타나서 쑥스러운 듯 인사를 하던 모습이 눈 앞을 아른거립니다.
너무나 아쉽습니다.
일 밖에 모르는 사람이었는데..어쩌면 좋아요..?? ㅠㅠ
어젯밤,호야리씨가 성당 장례식장으로 갔고, 귀염이가 소식을 듣고 달려갔습니다.
아..성당이라구??? 그럼 교우인데..어째..ㅠ ㅠㅠ
미숙한 운전을 하는 여자 드라이버때문에 생긴 사고랍니다.
운전도 못하면서 왜 1차선으로 갔을까요?? 그러면 잘 달리기나 할 것이지 왜 주춤거려서 추돌을 하게 했는지 참 원망스럽습니다.
그런데 왜 에어백도 없었는지, 에어백만 있었더라도..ㅠㅠㅠ 지나고나서 이랬더라면.~저랬더라면.~ 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나요?? 참으로 분합니다.ㅠㅠ
어젯밤..오늘..호야리씨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내일 장지에도 참석할 계획이고, 내일 결혼식을 하는 지인에게는 나보고 가랍니다.
그.그래야지..대신 가는 것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번에는 아무 군말도 안합니다.
산다는 것이 순간 순간 기적이라더니 정말 그렇습니다.
내가 아침에 아무 일 없이 눈을 뜬 것도, 잘 살아내는 것들도 모두 모두 기적입니다.
내가 할 수 없는 일들은 부디 주님께서 돌봐주시고 이끌어주시기를 바란다는 화살기도를 날렸습니다.
우리를 긍휼이 여기시고 보살펴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쉽고 안타까운 이 상황의 그들을 위로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잘 가시오.
짧지만 잘살았어요.열심히 살았어요..
별이 되어 가족들에게 빛을 보내주기를 바랍니다.
한없는 평화가 이어지기를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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