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개띠해라고 합니다..혹시 나의 해??..ㅎㅎ그렇게 생각하려구요.~~~

이번에 해는 무술년 황금 개띠라고 합니다.

황금이 들어가니 좋은 해 라는 것, 맞지요? 앞으로 있을 일들을 생각하니 맞습니다, 맞고말고요..ㅎ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서 병원에 있는 시동생의 점심을 준비했습니다.

불고기와 계란말이, 장조림,깻잎, 버섯구이,멸치볶음,김치도 들기름에 달달 볶고, 제일 좋아한다는 이천표 김치국도 끓였어요.

영양가가 풍부하다는 검정콩밥과, 후식으로 딸기를 준비했습니다.

저 위의 꽃사진은 서울 아산병원 현관에 있는 아주 거대한 꽃꽂이입니다.

연한 핑크와 미색의 튜울립, 그리고 하얀색 백합의 콜라보입니다.

그래도 삭막한 병원 현관에 꽃이 있어서 한결 부드러운 분위기가 되더군요..

병원을 드나드는 분들이 위로도 받으시고 다 들 쾌차하시기를 바랍니다.

나의 시동생이 연락을 받고 휴게실에 나와 있습니다.

근육주사 탓에 머리가 하나도 없더군요..그런데 얼굴은 훨씬 좋아보였고, 1주일 정도만 지나면 일단 퇴원을 한다니 불행중 다행입니다.

일단 병에 걸리니 절차가  참 많기도 합니다.

희망적인 것 같아서, 좋은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부디 부디 굿 럭이기를....^^

사람들이 많긴 하겠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롯데 타워 123층 전망대엘 가야하지 않겠어?? 호야리씨의 주문입니다.

그.글쎄..내키진 않았으나..갔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그냥 티켓 끓고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는 줄만 알았습니다.

세상에나..이리 저리 구불구불 줄이 서있고 저 줄이 언제나 없어질까 할 정도로 사람들이 만원입니다.

이걸 꼭 봐야하나?? 슬슬 불만이 생깁니다.

마스크를 쓰라구..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마스크인데, 병원에 들어갈 때도 마스크, 롯데에 와서도 마스크...ㅠㅠ

안전해야 한다며 공항에서나 본 듯한 바구니에 모든 걸 집어넣고 통과를 합니다.

그렇게까지 하면서 볼 게 많다는 것인가?

어쨌든 올라가는데 줄을 계속 세웁니다.

천정 위에도 옆 벽면에도 계속헤서 레이저인지 뭔지로 서울을 보여준다던지 한국에 관계된 모든 풍경들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데 알록달록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확실히 나의 세대는 정적이지 동적이진 않잖아요..익숙치 않아서인지 눈이 핑핑 돕니다.

호야리씨는 관심이 온통 구조나 설계,또는 인테리어여서 두드려보고 만져보고..그러느라 빨리 빨리 지나치질 못합니다.

나는 주로 밖으로 보는 풍경 정도만 보니 시간이 맞질 않습니다.

꼭대기 라운지에서 차나 한잔 마셔야쥐..올라갔더니만..구조적으로 점점 좁아져서인지 한가하게 마실 공간이 없더군요.

엔젤리너스 커피가 있기는 한데 거의 테이크 아웃 수준입니다.콧닥지만합니다.

요즘 얼굴이 함지박만해져서ㅎ 사진을 보니 호호 아줌마올시다.찍은 걸 확인했더니..~~ㅠㅠ 더이상의 사진은 거부하겠어요.

큰일이로다...ㅠ

시골 동서에게 톡이 옵니다.

형님이 해주신 음식이 맛있다며 많이 먹었답니다.

집 밥처럼이..컨셉이었는데..맞았나보다..잘됐네.~~

처음 시댁에서 어머니가 김치국이라며 끓여주셨어요.

뭐지?

약간 멀겋다고 해야하나??

친정에서는 김치찌개여서 국물이 좀 진하잖아요..그런데 여기서는 맑다?

모두들 맛있다며 더 달라고 하는데 나는 그 맛을 잘 모르겠더라구요.

김칫국을 유난히 좋아했던 시동생입니다.

아침에 반찬 준비할 때 유독 신경을 쓰긴했는데 희한하게 나는 김칫국이 맛있게 되지를 않아요.

호야리씨가 나서서 간을 보고 오케이 싸인이 떨어졌는데..맛있었다니 다행입니다.

시원한 국물을 마시고 시원하게 다 나아서 오기를 바랍니다.

황금 개띠해라고 하니 좋네요.

그렇다면.~향이정원의 황금색 사하라 장미도 이번 해에는 많이 필까요?

양평 대문이  통 안열린다며 동네 언니가 연락을 했어요..무슨 일이 있는 것은 아니쥐??

양평에는 계속 눈이 온다구..눈 구경 안올테야??

어찌어찌 하다가 보니 계속 비어두는 양평의 향이정원.~

아마도 향이오솔길에는 먹이를 찾아 내려온  고라니의 발자국이 있을 겁니다.

힘없이 돌아섰을 고라니..뭐라도 줘야할텐데.~ 걱정이올시다.

황금 개띠해에는 모두 모두 안녕하기를, 또 부자도 되기를, 바랍니다.

바잇.....^^*

2018년 1월 1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