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뜻밖의 즐거움, 까마중꽃이 베란다에서 피고 있습니다.~

청포도58 2018. 1. 12. 14:57


세상에나..저기 저쪽으로 밀어놓았던 화분에서 어느새 까마중이 나와서 꽃까지 피웠군요.


추울까봐 애지중지하며 방으로 들여놓았던 크루시아는 시원칠 않은데, 베란다 한구석에서 차가운 공기를 맡으면서도 스스로 자라서 꽃까지 피웠으니 너무나도 대견합니다.

야생의 힘을 발휘하는군요.

꽃을 피웠으니 안으로 들일까?? 고민을 하다가 그냥 두기로 합니다.

유난스럽게 하지는 말아야지.,~~ 환경을 바꾸지 않겠어요.


사실 이 까마중은 향이정원에 너무나도 많이 나고자라서 눈을 흘기며 뽑아주었던 잡초 종류였어요.

이제와서는 예쁘다며 귀빈 취급을 하니 까마중이 헷갈릴 것 같군요.

변덕스러워서 쏘리.......ㅎ




동네 친구가 송별회를 해달라고 우겨서??? 나갔습니다.

아파트를 전세주고 전원주택으로 들어간답니다.

그렇게도 반대를 하더니만....이제는..~~~남편이 퇴직했는데 어찌 사치를 부리겠어...그런 차원이라니까....~~

살아보고 아니면 다시 나오겠어..


남편이 우겨서 한  결정인 것 같은데...아직까지도 100% 항복은 아니라니까..여전히 미련이 남나봅니다.

이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데..그냥 마트가다가 차 한잔,,성당가서 차 한잔...왜 내가 좋아하는 걸 버려야 한단 말이냐며 볼 멘 소리를 아직도 합니다.

이왕 결정한 일이면 항복하라구..살아보고 싫으면 나오면 되지 뭐..

큰 일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면 힘들어지니 단순하게 생각해보라구....하나마나한 위로??격려?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잘 가시오..


봄이 오면 놀러가겠소.........바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