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진경공주의 생일잔치입니다.~

청포도58 2018. 1. 21. 14:55


어제, 진경공주의 생일잔치가 있었습니다.


내가 상을  12첩 반상으로 제대로 차리는 날은 1년에 딱 3번입니다.

호야리씨 생일, 든든이 생일, 귀염이 생일.~

이제부터는 좀 달라지겠네요.

결혼을 한 든든이야 진경공주와 처가에서 신경 쓸 것이고, 나는 점점 더 심플?해질 것 같습니다.


진경공주가 결혼을 해서 첫번째로 맞이하는 생일입니다.

우리집 전통인 갈비찜과 깐소새우(귀염이의 의견을 듣고 찹쌀을 묻혀 새우를 튀겼더니만 좀 딱딱??했어요),미역국, 호박전, 버섯전,쥐치무침,생선구이,김,이천식 깻잎,느타리버섯볶음,과일사라다, 야채 샐러드,취나물,김치, 총각김치입니다.

우리 아들들의 상차림처럼 똑같이 아니 두~어개 더 만들었어요.


요즘들어 느끼는 건데...확실히 에너지가 예전같지 않습니다.

일이 벅찹니다.헉~헉~~

그러나 한번쯤, 아니 첫 생일이니 성의를 다하고 싶었어요.

그렇기도 하고 요즘 배가 아주 불러서 보는 사람도 위태위태합니다.

출근하랴, 아이들 가르키랴, 복잡한 도로위에서 운전을 한다는 것만 생각을 해도 저절로 기도가 나오는 요즘입니다.

이런 저런 부분에서부터 나 역시 놓여나야 할 터인데, 노파심이 아이콘인 사람인 내가..쉽지 않은 일이올시다.

그러나 가까이서 지켜본 결과, 알아서 척척 하니 그냥 확 내려놓아도 될 것 깉기는 합니다.


그 시기에 나를 생각해보면, 훨씬 못 한 환경에다가..나이도 어렸으나, 있는 그대로에서 최선을 다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여러가지로 여건이 좋아졌으니,그걸 밑걸음으로 일취월장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인천 현장엘 갔다가 서둘러 퇴근을 한 귀염이가 케익을 사왔어요.

선물은 태어날 조카에게 벌써 했구요.흔들이 간이침대??같은 것입니다.

미역국이 안보이네요.아직 떠놓질 않았군요.

와인으로 건배를..~~

축하한다. 진경공주.

겨울에 태어나서 마음이 따뜻한 건가 봅니다.



꽃을 산 지가 꽤 오래 되었어요.

장에서 오다가 꽃집엘 들르니, 오~호..~~ 노란색 튤립이 있어서 선택의 여지도 없이 바로 구입합니다.



어제 오전중에 퀵으로 꽃바구니가 2개가 배달이 왔더라구요.

발신인..호야리.


동창끼리 등산을 가는 날이어서 나가다가 신청을 한 듯 합니다.

진경공주 축하 꽃바구니와... 내 것 하나입니다.

진경공주 바구니는 핑크 계열인데. 나는 알록달록의 배합이로군요.~~ㅋㅋ  썩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만..성의를 생각해서..땡큐 땡큐

조금 있다가 해체를 해서리..화병에 내 식대로 꽂아보겠어요.~


저녁 6시까지 들어와야한다고 했더니만..호야리씨도 1차 등산만 하고 달려왔습니다.

본래 한번 나가면 2차, 3차 당구까지로 연결을 하는데.호야리씨도 귀염이도 약속한 시간에 다 들 와서 온 가족이 축하를 하고 밥을 먹었어요.


귀염이가 설거지를 해줘서 고마웠습니다.


이상 향이정원이었습니다......바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