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한의사를 만났을때 이러고 저러고 긴 대화를 했지만.~ 남는 말은.~ 운동하세요.~ 운동은 필수입니다.~ 이거 밖에 생각이 안납니다.~ ㅎ
에잇.~저 정도의 진단이라면 나도 한의사하겠네.~
어쨌든 이사한지도 두어달이 되어 가니 예전처럼 운동도 시작하긴 해야지요.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니 축하 산책을 합시다.!
패스추리 생크림 빵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크리스마스라서인지 특별히 예쁜 딸기를 올렸네요.
맛있다! 맛있어.~
저저 생크림은 칼로리가? 맛있는 걸 어쩝니까?
청둥오리들이 떼를 지어 물 위에 둥둥 떠있었구요.~ 동네 고양이들이 양지바른 풀숲에서 낮잠을 자고 있던데 옆으로 지나가도 끔쩍도 안합니다.
경계를 전혀 안하더라구요.~
본능적으로 아는 걸까요?
저 사람들은 우리를 해치지않아.~ 뭐 이런 것?
맞았어.~ 너희를 딱하게.~또는 사랑의 눈빛으로 보고 있지.~
이심전심.~ ^^
이 길은 내가 좋아하는 흙길입니다.
강아지 놀이터가 있는 곳이구요.~ 시냇가도 있어서 징검다리를 건너야하는 로맨틱한 길입니다.
........................................
생각할수록 웃기는 일이 있었어요
저번에 대문이 잠겨서 못들어왔을 때 공사중인 곳에 가서 휴대폰을 빌린 바 있었거든요.
고마워서.~ 바로 귤과 식혜와 간단한 메모를 두고 왔던 적이 있었어요.
오늘 산책하고 오다가 그 앞을 지나가게되니 호야리씨가 인사를 했어요. 얼마 전에 와이프에게.~ @##₩₩₩!@#.~
그때 고마웠다구요.
그랬는데.~
일하다가 나오더니 얘기를 시작하더라구요.~ ㅎ
제가요.~ 집을 짓기 시작할때부터 어찌어찌하고 어찌어찌하는중이고.~ 저 아랫집과 윗집하고는 어떤 사이이며?ㅋㅋ
우리 동네 사는 사람들의 성향과 그동안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별 경계없이 얘기를 해줍니다.
뜻밖에도?ㅎ 많은 걸 알게되었는데 그동안 내가 느낀 것 하고도 어느 정도 일치가 되긴했어요.
특히
우리 뒷집은 좋은 평가더군요. 그~러~네.~ 내가 정확하군!
꽃밭이 큰 집.~ 가든집이라고 불렀던 집.~ 꽃좋아하는 걸 보니 선한 사람임에는 분명해!
그리고
내 경험과 내 느낌에 의하면 정원만 봐도 어떤 성향의 사람인 줄 파악하고있었던 것이 틀리진않았네요.
한마디 더 붙이는데.~
친정집이 엄청 부자래요.~
그런 것까지?
참 내.~ ㅠㅠ
말많은 사람치고 나쁜 사람은 없긴하지만.~
남자의 수다?는 처음이어서.~ ㅋ
호야리씨에게.~
뒷집처럼 처가가 부자가 아니어서 미안하오.~
부자였으면 국물도 있을 텐데.~ ㅋ
우리가 집을 지으면서 제일 미안
한 집이 아무래도 지근거리에 있는 뒷집이었어요.
시끄러웠을 것이고 먼지는 얼마나 났을 것이며 툭하면 공사차가 들어와야 해서 이른 아침에도 차를 빼달라 등등.~
또
우리집이 들어서면서 보이던 강뷰를 못보게 되었으니 어쩝니까.~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일!
나역시 앞줄에 있는 집들이 지나치게 크고 높게 짓는 바람에
강뷰를 어느 정도 가리게 되기도 했으니.~ 서로 서로 피해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고.~ 그런 상황입니다.
그렇지않아도 저저번부터 사두었던 선물이 있었어요.
어제 저녁에 외출하다가 뒷집 문 앞에 와인 선물과 메모를 두고 갔어요.
메리 크리스마스! & 해피 뉴이어!
그동안.~
저희집을 지으면서
먼지에, 소음에..~미안하고 정말 고마웠습니다.
바로 따뜻한 답장이 왔구요.~
역시 예상했던대로입니다.
이제는
몇마디 해보면 다 알게 되니 연륜이라는 것은.~ ㅎ
좋은점?인가요?
문득.~
저 분이 다 얘기해주고 지금쯤 후회하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
그러나
걱정하지마세요.
발설하지 않고 가만히 알고만 있을테니까요.
아무런 경계없이 말을 했다는 것은? 혹시?우리에 대해서도?
하하.~
뭐 딱히 내세울것도,또 감출것도 없으니 해도 그만이고 안해도 그만이고.~ 마음대로 하시오!
우리는 다른 사람들 눈에 어떻게 비출까?
갑자기 든 생각입니다만.~~ㅎ
생각보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 관심들이 참 많구나.~하는 것.~
여러번 차도 마시고 대화도 했었던 이웃중에 한 분은.~ 한번도 내 아들이 내 며느리가.~ 어쩌고 저쩌고 한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오늘 알게 되었네요.
다 의사라구요.~ 하하.
이건 미담이라고할 수 있으니 공개하는 것이구요.~
반대의 경우는? 패스하겠어요.
조용 조용한 동네인줄 알았더니만 물밑에서는 아닌가봅니다.
크리스마스이니.~ 말로도 죄를 짓지 않기로 합시다.
메리 크리스마스 & 해피 뉴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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