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시간 일찍 도착한 夢中軒.~

청포도58 2024. 9. 27. 11:00

동창 단톡방에 공지가 떴을 때는 서울에서 전철이 되는 곳이라니.~ 어디든 못가겠어? 얕잡아보다가.~ 지도를 보니 도대체 반포역에서 내려서 525 미터나 걷는다구?
그것도 직선 코스가 아니네?
참 내. ㅠ
헤맬 수도 있겠군~

전철을 타고오는 친구들과 합류를?할까? 하다.~ No No.~
서울뜨기가 그러진 않겠어.
알아서 약속 시간을 딱 맞춰갈 거야!

평소같으면야 호야리씨가 떨어뜨려줄텐데.~ 오늘  교평리에는 문짝이 들어오는 날이어서 일찌감치 출근을 해서 혼자 찾아가야합니다.

전철?
택시?

아파트 정문을 나서니 바로 택시가 있네요.
타자.타자.~
서초중앙로249 입니다.

시간이 남을 때는 또 차가 안막힙니다.
쌩쌩.~ 아쿠쿠.~ 이렇게 빨리?
언제나 올림픽 대로는 정체中인데 오늘은 이거 고속도로인가?
참 내.ㅠ

지금은 약속 장소앞에 있는 메가 커피집입니다.
포스팅 하나 하면 얼추 시간이 될 것이어서 얼른 구석 자리를 잡았어요.
메가 커피집 치고는 큰 편이네요.
대부분 테이크 아웃 손님들이어서 자리는 충분했는데
레몬 아이스티를 시켜보니 뭘 자꾸 추가샷을 하라고 뜹니다.
심플한 걸 좋아하는데? 물어보기도 싫어서 그냥 꾹꾹 눌렀고 음료가 나왔는데 달기도하고 새콤하기도 한 희한한 맛이더군요.
이 집의 맛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구요.~ 내가 추가하는 걸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누른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늙수구레한 택시 기사분.~
타고 내릴 때까지 본인의 주변 사람들의 일상?을 소상하게? 말을하는데.~ 이래도 됩니까?
아.아.미치겠다.
휴대폰을 보고 있어도 또 시작!
지금 고향에는요.~ 늙어버린 형수가 계시는데 감이며 밤이며 대추를 못따고 있어서  따러 갈 것이랍니다.
마누라는요.~ 내가 노는 날에도 집에 있는 걸 못견뎌해요.
자꾸 나가라고 한답니다.
이 분 나이? 70대 중반.~ 봅니다.
이런 매너.~ 안됩니다요. ㅠ

동서남북에서 모이니 강남쪽으로 약속 장소가 정해질 수밖에 없는데.~
이번에 길치인 친구는 고생 좀 하겠네요.
언제나 거꾸로 가서 헤매는데 오늘도 조심스럽게 거꾸로를 예측해봅니다.~ ㅎ
누군가가 데리러가지 않을까요?

장소 선택이 쉽지 않은 것은 알지만.~ 이렇게 애매한 곳은 피하자고 건의를 하겠어요.
그냥 전철에서 딱 나오면 보이는 곳으로 정하자! 응?
뭘 먹는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

오늘은 또 내 생일이라 겸사 겸사입니다.
뭐 서프라이즈가 있는 거야?ㅎ
기대하고 갈 테닷!


12시가 다 되어가네요.~
1등으로 가서 앉아 있어야쥐.~

모두 모두 굿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