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꽃으로 박완서를 읽다/김민철 지음

청포도58 2024. 9. 21. 16:23


책 욕심이 많아서? 라기보다는 일단 앉으면 일어서기 싫어서가 맞을 겁니다.
오늘도 3권을.~
그 中에 김종삼의 시를 찾아서(이승원 지음)은 나중에 읽을거리로 미뤄두었고.~ 일단
'꽃으로 박완서를 읽다.'를 통독했어요.

"박완서는 언제나 자신의 마음을 꽃에 비유하거나 꽃으로 표현하기를 좋아했다.
중략
박완서는 '문학은 내 마음의 연꽃'이라고 했다.
진흙탕에서 피어난. 아름다움이었고 범속하고 따분한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는 힘이었다'는 것이다.
박완서의 산문집을 보면. 꽃에 대한 묘사가 셀 수 없이 많다.
꽃이 등장하는 대목에서 '작가가 정말 신바람이 났구나'하고 느낄 때가 많다"./김민철

내가 좋아하는 꽃들로 채워진 사진들.~
박완서 작가의 책은 많이 읽은 편이지만.~ 책 속에 나오는 꽃들을 하나 하나 나열해서 분석해주니 또다른 감흥으로 쉬지않고 끝까지 읽어 보게 되었어요.

배꽃에 대해서.~
배꽃은 흰색 다섯장에 검은 점을 단 꽃술이 조화를 이루어 깨끗하면서도 품격이 느껴지는 꽂이다.
은은한 향기도 좋다.
특히 5월. 신들바람에 하얀 꽃잎이 흩날리는 모습은 환상적이다.
매력적인 여성의 상징으로 손색없는 꽃이다.

이거 이거 혹시 나? 하하
착각은 자유!겠지만요.~
배나무 과수원집 막내딸이었던 나.~
품격은 내가 좋아하는 단어거든요.

배나무 하얀꽃이 바람에 흩날리던 어느 아름다웠던 예전을 따올리면서.~

꽃을 좋아했던 감성의 작가가 그리운 날입니다.

창밖에는 비오고요,바람불고요.
그런 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