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새벽 3시에 비상사태!!!!!!!

청포도58 2024. 7. 18. 12:31


새벽에 울리는 전화벨 소리.~
3시15분.
오늘은 새벽 3시에 손흥민의 축구가 있는 날이어서 호야리씨가 거실에서  보고있는中이었어요.

신도시 상가  관리소장의 다급한 전화입니다.
폭우때문에 정원의 물이 넘쳐흘러서 엘리베이터로 들어가서 정전이 되었으며.~ @#₩₩%#@#₩.~ㅂㅅ까지 물이 찼고.~ 이대표에게 전화를 했으나 받질 않아서 부모님께 했으니 비번을 알려달랍니다.

큰일이났군요.ㅠ

하필 어젯밤에 호야리씨 염색을 해주다가 조금 남아서 내 머리에 칠을 했더니만 갑자기 새까매진 머리칼.~ 촌.스.럽.다.
어째.
새벽부터 모자를 쓸 수도 없고.
나도 나지만 호야리씨는 더더더 새까매서 시어머님이 염색했을 때랑 너무 똑같더라구요.
시어머님과 얼굴이 판박이네요. 하~하~  새까만 머리칼이 되니
그 와중에도 빵 터졌어요.

마른 수건 있는대로 집어 넣고 여벌옷 넣고 양말, 신발을 재빨리 싸서 출발.~
준비 시간 5분?
빗속을 뚫고 달려갔어요.
우르릉꽝 우르릉꽝.~ 앞이 보이질않습니다.

관리소 직원들과 이대표가 물을 빼느라 우왕좌왕.~ 난리가 났네요.
TV에서나 봄직한 광경들입니다.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군.~ ㅠ
하기는 확신할 수 있는 미래가 어디 있겠어요.

우리집 이가이버인 호야리씨.~
불가능이 어디 있나?
하수구에서 이것 저것 하더니.
물이 내려가게 했구요.
무슨 방법이라도 써야한다.~고 하더니 해냈어요.

그.그런데 관리소 사람들은 완전 맹탕?인가?

덕분에 손가락 2개가 찢어져서 피가.~철철철.~ ㅠ

전문성에 대해서 얘기하는겁니다.

빌딩 자체의 하수구 시설에 대해서 여러차례 건의한바.~
이런 일이 생기고서야 앗.뜨거 할 겁니까?
이런 저런 이유로 묵살되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들도 다 나름의 이유는 있다는 것도 일정부분 이해도 하지만요.~

계속 재난 문자는 왔구요.
이런 폭우는 처음입니다.
자연재해앞에서 인간은 참 무력하네요.

이대표가 힘들었을 겁니다.
눈이 쾡했구요.~
엘리베이터가 수리중이니 집에가서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cctv로 확인하고 있다니 재개가 되면 갈 테지요.
이런 일 저런 일을 겪고있는 이대표.~ㅠ
해결할 수 없는 일은 이 세상에 없단다.~ 알지?
철저한 마무리 잘하기바란다.~


바로 양평 현장으로 왔습니다.
설비팀이 일은 하는 모양이예요.
여기 역시 비가 오지만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이랍니다.

집에 들를 시간이 없어서 엉겁결에 따라왔구요.
나는 현장근처 스타 벅스로 들어와서 기다리고있구요.
호야리씨는 현장으로 출동했어요.

이 비에도 나룻배를 타고 물고기를 잡는 어부?가 보이네요.

산다는 것은.~ 노력없이는 이루어지지않는 다는 것.~
이런 일 저런 일이 합쳐져서 인생의 한조각이 된다는 것.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린 아들.
더할 수 없는 성인이지만.~ 내게는 짠할 뿐입니다.

......................................

비를 맞고있는 어부가 그물을 들어올리는 것이 보입니다. 하얀새는 백로인가? 근처를 따라다니고 있네요.
어부는 물고기하나 던져주시오.~ 딱하잖아요.ㅠ

여전히 많은 비가 뿌리고 있구요.
어제만해도 로맨틱하게 느껴졌던 빗소리가 오늘은 이대표 걱정하느라 전혀 로맨틱하지않습니다요.

그게 뭐 일이라구?
아무것도 아니야.~ 호야리씨에게 큰 일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경험때문이겠지요.

나는 그저 딱할 뿐이고.~

나중에 호야리씨와 통화가 된
이대표.
아빠가 새벽 전화를?
엄마에게 무슨 일이??
너무 놀랐는데.~ 빌딩의 일이라고하니 .~안심?을 했고 엄마?일인. 줄 알고 잠깐 가슴이 터지는줄 알았답니다.
엄마에게 무슨 일만 아니면.~ 다다다 괜찮다고 생각했답니다.
십년감수한 날!이었데요.

걱정마시오 엄마아빠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 테니.•~

여름 장마가 계속되는 날에.~
모두 모두 굿럭하세요.^^

ps : 이 스타벅스는 자가 건물 1.2.3층에 드넓은 주차장.~부럽부럽.~

여기까지정도로  성공하기를 진심 바라고있다. 이대표야!
바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