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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초복이었어요.
나는 언제나 서양식에 가까운 퓨전 요리를,호야리씨는 한식 매니아입니다.
엊그제 진경원장이 만들어온 초복맞이 빨갛고 얼큰한 김치갈비찜을 맛있게 먹었으니.~이번에는 뽀얗게 닭백숙을 만들었구요.
나를 위해서는 샌드위치를 만들었어요.
먹는 것의 온도가 다릅니다.
뜨겁게 또 차갑게.~
샌드위치는 든든씨가 좋아하는데.~ 생각이 났구요.
매운 소고기 찌개를 끓일 때에는 이대표가 생각납니다.
두 며느리가 알뜰하게 챙기니 걱정할 것은 없지요만.~ 그냥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생각해보니 호야리씨는 가장으로써의 최선을 다했고.~
나역시 안주인으로써 최선을 다해서 산 것은 맞습니다.
그렇게 여기까지 왔구요.~
글쎄요.
대단한 삶?이다! 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살아보니 과정없는 결과는 존재하지 않는 법!
별 일없이 그저그렇게 산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로구나! 느끼는 요즈음입니다.
별 일 없이.~ 라는 것은..~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지않으면 이루어지지않는 일상일 겁니다.
요즘 세대의 사람들은 염치랄지 부모에 대한 존중?같은 것이 많이 없거나.~ 아예 모르거나.~
생각조차 해보지않은 채 겉모습만 어른이 된 채로 나이만 먹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어른스러워진다는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삶의 과정인데 요즘은 여러가지 이유로 피터팬증후군이 많다고합니다.
...........................................
엊그제 든든씨의 이사 계획을 들어보면서 그의 마음가짐을 알게되었어요.
요즘의 흔히 말하는 젊은 세대의 생각과는 거리가 멀었구요.~
가능하면 부모에게 부담을 덜어주고자하는 마음을 읽었습니다.
앞으로와 뒤로의 가격대라면 더 싸게 얘기했어도 되었는데 맥시멈으로 말하더라구요.
.
그걸 모를 우리도 아닙니다.
세금 문제나 기타 여러가지 생각거리가 있지만 우리 역시 좋은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든든씨의 생각이 대.견.합.니.다
내 아들이어요.~
의좋은 형제라는 옛날이야기가 생각이 났어요.
추수를 끝낸 형은 동생에게 동생은 형에게 더 많은 볏단을 주기위해서 밤중에 몰래 나릅니다.
아름다운 얘기지요?
또
이대표는 막내잖아요.
사실 어려운 것 없이 마음껏 하고싶은 걸 다하고 살았잖아요.
개인 사업을 하니 혹시 어려워졌을때의 스킬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으로 지켜본 바 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의 상가가 아니니 어느 정도의 융통성으로 부담이 덜한것은 사실이나.~
그것 외에는 너무 열심히 운영하고있구요.~ 아기 출산을 하기위해 둘이 열심히 모으고 있답니다.
그 멋쟁이가 한번도 옷을 사입은 적이 없다는 것.~ 가급적이면 알바생도 덜 쓴다는것.~ 엄마에게 명품신발 하나 사드릴 계획을 하고있다는 것.외식을 거의 안한다는 것.
둘이 알뜰살뜰하게 공동으로 저축을 하더라구요.
엄마.~ 여태까지 얼마를 모았어요.~아이쿠! 그랬어?
안쓰럽기도하고 대견하기도합니다.
형편에 맞게 소비한다는 것이 젊은 부부에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이번 여름 휴가는 없구요.~ 더운 여름이면 매출이 오른답니다.
대신에
마일리지 모은 것으로 추석에 일본에 다녀올 계획이랍니다.
내년에는 아기 계획이 있어서 당분간 못갈 테니.~ 양해를 구합니다.
당연히 되고말고.~ 즐길 수 있을 때 즐기시오.
확신할 수 있는 미래는 없다지만.~ 우리가 열심히?살아듯이 내 아들들도 그러리라 믿고 있습니다.
나의 아들들!
건강하고 행복하길.~
언제나 굿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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