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우베르토 파솔리니 감독이 각본.제작.연출 모두를 맡았고 아버지 존은 제임스 노턴.~ 아들 마이클역의 다니엘 라몬트입니다.
부모가 되어 본 사람들은 알 겁니다만.~ 이토록 억장이 무너지는 상황은.~ 있으면 안된다는 것.~있어서는 절대로 안되는 것.~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아들의 엄마는 도망을 가버린 상태이고.~ 찾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버지 존은 시한부 판정을 받습니다.
내가 없어진 다음에 홀로 남게 될 아들은?
듣기만 해도 암담하잖아요. 어째.ㅠㅠ
슬퍼하고 절망할 시간이 없습니다. 내 아들을 키워줄 부모를 찾기 시작하고.~ 부자인 가정도, 형제가 많은 가정도, 이제는 아이를 입양할 수 있는 조건이 된 혼자 사는 여인도.~ 다 만나보지만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내가 못해주었던 것.~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을 해볼 수 있는 평범한 가정을 원하는 아버지 존.~
결국 혼자 사는 여인에게 마이클을 맡기기로 합니다.
Nowhere special.~존이 찾아낸 것은 사랑이 우선이고 진실한 마음이 있는 곳.~~ 그러면 됐어요.( 특별한 곳은 없어요.)
감정적인 면을 내세워서 보는 사람들에게 눈물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이 나는 좋았어요.
어쩌면 너무 슬픈 이야기여서 그럴 필요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마지막을 정리하는 아버지 존.
기억 상자속에 여러가지 카드를 넣습니다. 이것은 아들 마이클이 운전면허를 따면 봐야하는 것.~ 예전 엄마와의 사진. 엄마의빨간 장갑 한짝.~ 너무 담담해서 슬픈 장면이었습니다.
내가 없어져도 언제나 네 마음 속에 있을 거야.~ 그러니 언제나 함께 하는 것이지.~ 눈물 한방울도 흘리지 않는 아들과의 대화가 너무나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내가 봐도 아빠의 선택은 옳았어.~ 부자는 아니지만 따뜻한 집에서 그동안 못했던 평범한 일상을 누리고 잘 살기를 바란다.
마이클.~ 언제나 굿 럭.~~있는 마음을 다하여 응원한다.~ 내 마음입니다.)
아무 일 없이 자나가는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세상에서.~~ 아무 일 없이 아침에 눈을 뜨고 일상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기적'이라는 어느 시인의 시가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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