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빨강색 넝쿨장미는 아파트에서 찍은 겁니다.~ 장미중에서 가장 흔한 넝쿨장미입니다. 이 장미가 필 때면 언제나 생각나는 한 페이지는~ 시어머님이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 시아버님이 이 꽃을 꺾어서 신문지에 둘둘 말아서 들고 오셨던 날의 풍경입니다.)
서울은 장미가 거의 지고 있지만 양평은 이제 시작입니다.
이번 해에는 장미가 영 시원칠 않습니다.
넝쿨을 타고 올라가다가 위에서 멈춘 빨강 장미.~ 넝쿨은 커녕 나무 장미처럼 우뚝 서서 꽃을 피운 노랑 장미.~ 왜 그러고 서있는 거니? 어서 올라가야쥐.~겨울이 너무 추웠나? 뿌리가 시원치 않은 모양입니다.
그래도 낑낑대며 꽃을 보여주니 안쓰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합니다.
사람에게도 언제나 한창이라는 시기가 있잖아요.
그 시기가 지나면 좋게 말해서 익어간다는 것이고(유행가 가사입니다).~ 뭐 늙어가는 것이지요.
늙어서도 예쁘다?는 없구요.~ 품위는? 생기나요? 나름이지만.~~ 뭐라도 생기리라 믿으며.~~ㅎ
장미는 꽃봉오리였을 때와 만개하기 전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지금 앞 데크 꽃밭에는 사하라황금색 장미가 꽃봉오리를 키워가고 있어요.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눈으로 무한 사랑을 퍼붓고 있으니 분명히 제대로 피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2~3일정도만 기다리겠어요.
바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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