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서너 번 영화보기와 자주 햇빛 쪼이며 운동하기와 양파와 대추와 생강 끓인 물을 매일 마시기는 요즘 나의 하루 루틴입니다.
오늘의 영화 보기는 "코러스'입니다.
나의 경우.~편안하게 볼 수 있는 휴머니즘 영화같은 걸 선호합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 버려진 아이들의 보육원 퐁드레탕에로 실패한 작곡가 마티유 선생님이 부임하게 됩니다.
이 보육원의 교장은 강력한 규칙과 비인격적인 대우로 아이들을 통제하려는 사람입니다.
강력한 통제에 대한 반발로 아이들은 못된 장난과 반항으로 분출하게 되고.~
토요일이면 아버지가 죽었는지도 모르는 페피노는 문 앞에서 아버지를 기다립니다.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말썽만 부리는 모항주.~
페피노의 눈동자가 너무나 가련해보였어요.그리고 모항주의 슬픈 눈동자, 어서 커라.~ 페피노야.~그리고 모항주야.~~~ 마음 속으로 응원을 하면서 봤습니다.
유명한 지휘자가 되어 세계를 누비는 모항주는 어느 날 고향에 있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게 되어 고향 프랑스로 돌아오게 됩니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곡을 뚫고 (예전의 아버지를 문 앞에서 기다리던) 페피노가 찾아옵니다. 마티유 선생님의 예전 일기장을 가지고.~
아이가 바다를 건너고 싶다면 우선 배를 만드는 것보다는 바다를 꿈꾸게 해야한다.~
현역 시절 아주 유명햇던(운동) 선수들이 은퇴 후에는 감독같은 걸 맡게 되잖아요.
물론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내가 보기에는 두 가지 모두를 잘하는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오히려 선수 시절에 그렇게 빛을 보지 못했던 사람들이 감독을 더 잘해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한사람에게 재능을 다 몰아주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일정 부분 공정하지요?ㅎ
영화 코러스에서의 마티유 선생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작곡가 인생으로서는 실패했지만 선생님으로써 제자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키워주는 역할에는 성공을 한 셈이니까요.
빈 소년 합창단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하모니였습니다.
힐링이 되는 음악 영화였구요. 잔잔하게 볼 수 있어서 좋은 영화였습니다.
세자르 음악상도 받았답니다.
이제 운동하러 나갑니다.~
바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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