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이야기

내 마음대로.~ 드라이플라워를 만듭니다.

청포도58 2021. 9. 6. 20:23

뜰에서 채취한 작은 꽃들입니다.

제대로 하려면 약품 처리까지 해야하는데.~ 거기까지는 아니구요, 나는 그냥 책갈피에 꽃을 꽂고 무거운 걸 위에 올려서 눌러주는 정도로 끝내고 있습니다.

알아서 잘 마르기를.~ 

 

모든 열매는 거의 해걸이를 합니다.

작년에는 헛개열매가 거의 안열렸구요, 참나무의 도토리도 거의 없었습니다,. 산책길의 밤나무에도 밤이 별로 보이질 않았어요.

그러더니만 이번 해에는 모든 열매가 풍년인 듯 합니다.

 

우리집 대문 앞에는 양평군에서 보호하는 아주 커다란 참나무가 있습니다.

어쩌면 100년도 넘었을 수도 있는 나무입니다.

 

얼마 전에 어떤 변호사가 한 막말이 있었잖아요. 다 들 어이가 없었을 겁니다.

 

100살도 넘기신 노교수를 보면서 아아아 저렇게 잘살 수도 있구나.~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 것인가.~ 생각거리들이 많았을 줄 압니다. 나도 저렇게만 살 수 있으면 좋겠다.~ 다 들 그러시지들 않았을까요?

혹시 막말 변호사가 한 말에 대해서.~~ 상처를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래 살면 위험하다네요. ㅠ

오래 살고 싶다고 또  짧게 살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죽어지는 것이 아니잖아요. 어쩌라구요?

그 막말 변호사의 개인적인 수명은 80세정도가 좋답니다. 하하

 

노교수 뿐만이 아니라 주변에도 많은 어르신들이 계십니다. 다 들 100세를 향해서 가고 있어요.

그 분들이 충격을 받으시지 않았을까요? 이런 이런.~ㅠㅠ 그렇다면 죽어야 한다는 것인가?? 아닙니다 아니예요.~~

부디 의기소침해하시지 마세요.

생각이 아주 아주 다른 사람의 의견이니까요. 신경쓰지않아도 됩니다.

 

대문 앞의 100년이 넘은 참나무에 도토리가 어찌나 많이 열렸는지 모릅니다.

여전히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오래된 나무도 그렇고 오래된 어르신들도 그렇고 모두들 존중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공평하게 나이는 먹는 것이니.~~ 지금 젊다고 지금 늙었다고 의기양양하지도 기가 죽지도 말고 서로 서로 아껴야한다고 생각해요.

 

참나무의 늠름함은 누구도 따라갈 수 없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윗동네 지인이.~ 거기 도토리 좀 주워가도 되나요?

그럼요 그럼요. 다다다 가지고 가세요.

우리것도 아니고 우리집 앞에 있을 뿐이예요.

 

다 들 잘먹고 잘삽시다. 건강하게요.~

 

비내리는 월요일 저녁 무렵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