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 농사를 마무리 했습니다만.~ 예상은 빗나갔어요.
내 그럴 줄 알았으나.~ 호야리씨는 ㅡ희한하게도 무슨 소리냐? 이 정도면 5~6킬로는 될 것이고, 6킬로가 한 말이니까 그걸 기름으로 짜면 적어도 5병이상은 나올 것이라고 기대에 부풀었었어요.
방앗간에 가지고 가기 전까지의 공정이 또 만만치가 않았으나 이왕 이렇게 돤 것이니 최선을 다했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1. 일단 말린 참깨를 털어야합니다.
2. 참깨에 붙어있는 불순물들을 제거합니다.(키가 없어서 선풍기를 대고 날려버렸습니다)
3. 깨끗히 씻습니다.
4. 햇빛에 말립니다.
에~게~게~~
이게 다란 말인가??
처음이라 가늠이 안되더라구요.
비닐 3개정도 될 줄 ??알았는데 세상에나 꾹꾹 눌러담으니 한 개 밖에 안채워집니다. 하하
아무리 봐도 저 정도에서는 기름이 나오지도 않을 것 같더라구요. 저.저러다가 박카스병으로 서너 병 나오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너무 적다고 방앗간에서 거부하는 것은??
조마조마하면서 방앗간으로 갔어요.
저 큰 병에 다 채운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혹시?? 해서 넉넉하게 큰 병을 가지고 갔어요.
따라서 먹으면 되니까요.
그리고 호~~옥~~시 몰라서 말도 안되지만.~~ 큰 병 하나를 또 트렁크에 가지고 갔어요. 누가 알아? 기름이 좌~악 많이 나올지.~
모든 것이 무지의 소치였습니다.
연세가 많이 드신 방앗간 할아버지가.~~ 이걸요? 짠다구요?? 네.~~ 안돼요 안돼.~
척 보니 2킬로정도밖에 안되는데.~ 한 말이 되어야 기름은 짭니다. 한 말이 되려면 여기서 4킬로 이상은 더 있어야해요.
아니 그냥 조금이라도 짜면 되는 거 아닌가요? 안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우리 휴무입니다.
불도 켜놓으셨던데.~ 집이니까 그냥 켜놓은 거랍니다.
뭐래??
안해준다구??
ㅋㅋ
내 예상대로입니다.
내 의견은 깨소금을 만들 정도의 양이다.~ 였고.~
호야리씨는 아니다.~ 이왕 한 것이니 얼마나 되던지간에 기름을 짜자.~ 였습니다.
기름이 많이 나온다면 나누려고 했으나.~ 실패입니다.
아아 농사는 어렵다.~ 입니다.
나는 사먹는 것이 더 맞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깨 농사를 마치며.~~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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