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때 산 그레이 소파를 이런 저런 이유로 없애고 작은 소파로 바꾸었다고 구경도 할 겸 저녁도 함께 할 겸 해서 초대를 받았습니다.
그레이 소파가 좀 컸었어요. 너무 짧게 사용한 것은 아쉽지만 공간 활용을 위해서는 결단을 한 듯 합니다.
이유가 있겠지, 알아서들 하겠지.~ 더이상 참견은 안합니다. 사적 영역이니까요.~
참고로 우리집 소파는 거의 20여년이 다 되어가는 가죽 소파입니다. 본래 헝겊 소파였으나 한번 가죽으로 리폼했구요.
이제는 그 가죽도 닳아서 척 봐도 아이쿠 오래됐구나.~ 할 정도입니다.
뭐 딱히 알뜰해서라기보다 버리는 것도 일이고 사는 것도 일이어서.~귀찮아서가.~ 맞는 말일 겁니다.
딱 3인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미니 소파랍니다. 귀여운 고양이 히로가 앉아있군요.
나이가 들어서인지 야위었고, 약간 기운이 없어보입니다.아프지말고 오래 오래 살아라.~히로야.~♥
정성껏 차린 밥상입니다.
밀푀유나베와 오징어 제육 볶음과 연어회가 주 메뉴입니다.
맛있게 잘 먹었어요. 땡큐 땡큐.~
내가 주부이니 이 정도의 밥상을 차리려면 메뉴를 고민해야지요 장을 봐야지요, 또 만들어야지요.~~ 이런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는 걸 너무나 잘 압니다.
보통의 주부들은 말합니다.
가장 맛있는 밥은? 남이 해 준 밥이랍니다.
언제나 밥을 해야하는 주부들은.~ 다 공감할 겁니다.
연준이가 놀이학교의 선생님이 수업하는 장면과 똑같이 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학생이구요.
연준 선생님이 우리를 향해 책을 펴고 색연필로 동그라미를 치면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바다 동물에 관한 것은 박사급입니다.
이 물고기는요 쏨뱅이구요. 독가시가 몸에 붙어있어서 무서운 물고기예요. 이것은 등꼬리치구요, 이것은 솔배감팽이예요.
우리가 듣고도 금방 잊어버릴만한 어려운 물고기 이름을 척척 말합니다.
그리고 글씨도 모르면서 책을 읽은 것 처럼 읽는답니다.
예전에 든든씨도' 빨간 모자'라는 제목의 동화책을 글씨를 아는 것 처럼 읽더니만, 부전자전인 모양입니다.
오늘 할아버지랑 할머니가 집에 오신다고 놀이학교에 소문이 좌악 퍼졌답니다.
수다쟁이 연준이입니다.ㅎ
연준이가 잘 커가는 모습이 대견하기만합니다.
짜~~식.~~
할머니는 어디서 자고 할아버지는 어디서 자고 연준이는 아빠는 엄마는? 꼭 주무시고 가랍니다.
거실이 온통 스티커에, 물고기 그림에.~ 우리 연준이의 천국입니다.
멋지게 건강하게 잘 자라서 즐거운 인생이 되기를.~
럭키 가이, 연준.~~잘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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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컴텨가 이상합니다.
사진을 올리려고 하니 뭐가 고장이라고 나와서.~ 스크린샷으로 대체해서 올립니다.
왜 또 고장이 난 거니?
조금 쉬게 해주면 나을라나? 기적을?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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