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파트 오솔길에서 운동을.~

청포도58 2021. 8. 20. 13:59

휴대폰에 깔려있는 Samsung health의 기록은  11,851보를 걸었고, 운동 시간은 105분, 11킬로를 걸었으며 1,760칼로리를 소모했다고 뜹니다.

뿌듯하네요.

 

공원을 가기에는 아직 덥고.~까치발로 집 안을 돌아다니다가 성에 차지를 않아서 아파트 산책길로 나갔어요.

만보가 지겹다고 생각하면 지겨울 수도 있는데.~ 여러가지를 시도하다가보면  만보가 채워집니다.

 

아파트 꼭대기까지 두 번을 오르내렸더니 평지보다는 에너지가 많이 빠졌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힘든 만큼이니까.~ 이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입니다요.

 

오늘은 음력으로 7월 13일, 시할머님의 진짜 기일입니다.

누구에게나 다정하셨던 분으로써 호야리씨가 가장 좋아하는 분일 겁니다.

돌아가신 지가 30년이 되었고, 몇 해 전부터는 시할아버지와 시할머님의 기일을 한꺼번에 모시고 있습니다.

 

생전에 시할머님은.~~ 지붕 위에 올라갈 때 조심 조심하라고 해라.~ 떨어지지않게.~~ 늘 당부를 하셨어요.

그러면 나는 아주 알아듣기 쉽~~게.~

할머니, 대학교를 나 온 사람은 직접 일을 하지않구요, 시키는 거 예요.~ㅎㅎ

그래도 여전히.~ 올라갈 때 내려갈 때는 언제나 천천히 다녀야한다.꼭 명심혀.~하하

 

청색도라지가 만발한 장독대.~ 가장 큰 항아리 위에 놓여진 물 한 사발.~그 모습은 언제나 내 머리속에 남아있습니다.

할머니의 기도.~ 종교와는 싱관없이 소중한 기억입니다.

좋은 추억으로만 남은 할머니.~♥♡♥♡

할머니의 한없는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