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더위를 먹었나봅니다.~~이대표가 보내온 식사입니다.

청포도58 2021. 8. 2. 16:29

 

휴가가 시작되기 전에, 이대표가 나름대로 옥상의 잡초를 뽑았노라 하면서 사진을 보냈더라구요.

뭐 또 크게 믿은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아쉬운대로 했나보다.~ 생각했고, 그렇다면 가뿐하게 잔디만 깍으면 되겠거니 했고, 어제 이른 새벽에 양평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해오던 일이어서 가볍게 생각했건만.~~ 휴가를 보낸  1주일동안에 칭칭 감은 넝쿨과  잡초가 순식간에 자라서 밀림처럼 보였습니다.

 

우렁각시처럼 깨끗하게 해놓고 슬쩍 빠지려고 했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다행히 소나기가 가끔씩 내려주어서 더위를 식히긴했지만, 생각보다 할 일이 많아져서 몰래 하고 가려던 계획을 변경, 이대표에게 연락을 했는데 받지를 않습니다.

그 때가 7시 좀 넘었으니까요. 휴가의 마지막날이니 느긋하게 안막 커튼을 치고 자고 있었을 것이 뻔한 일입니다.

 

잔디를 깍고 길다랗게 자란 나뭇가지를 자르고 또 긁어내고 물청소까지 다 끝내니.~ 부랴부랴 전화가 왔어요.

이른 아침부터 전화가 와있으니 놀랬던 모양입니다. 그러다가.~~ 옥상에 와있다니까.~ 약속을 하고와야지, 왜??

뭔 약속?. @#$%^&*&^%$#@!@#$%^^.~~~~

 

너무 힘들어서 내가 신경이 예민해진 것도 사실이고, 또 뭘 하더라도 제대로 해야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어서 이 얘기 저 얘기 했고, 옆에서 호야리씨까지 부연 설명을 했으니.~ 자다가 봉창 두드린다고.~ 딱 그 짝이었을 겁니다.

 

지금 생각난 건데.~ 어릴 적에 이대표는 억울하게 혼이난다싶으면 우는 습관이 있었어요. 하하

이제는 성인이 되어서인지 울지는? 않았구요, 나로써는 최선을 다한 것인데.~ 그리고 계획이 있었으면 말을 해줘야지요,

그냥 오시고나서.~~@#$%^&*(*&^&*........ 일정 부분 맞는 말이긴 합니다.

 

더위를 먹었는지 너무 힘이 들어서 밥하는 걸 미루고 있는데, 이대표가 배달의 민족에다 이것 저것 시켜서 아파트로 보냈습니다.

애쓰셨어요. 어머니 아버지.~ 고맙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말끔함이랑 부모님이 생각하시는 말끔함이 달랐네요. 앞으로는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대표야.~

뭘 하더라도 언제나 최선을 다해랏.~ 언제나 지금하는 것이 최선인가를 언제나 첵크해보고.~ 하고 있는 일이 최고가 되도록 노력하기를 바란다.

언제나 생각과 정신이 깨어있기를.~~~후회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할 수 있기를.~ 그래서 이렇게 성공했노라고.~ 말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럭키 가이, 이대표.~

잘 지내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