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늘은 친정아버지의 기일입니다.~

청포도58 2021. 7. 13. 17:43

엄청나게 더운 날입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도 어언 30여년이 되었네요. 요즘 같아서는 70이면 한창인 나이잖아요. 아까운 나이에 돌아가셨습니다.

좀 더 누리고 가셨어야하는 건데.~ 두고 두고 아쉽습니다.

 

남동생이 제사는 지낼 것이고, 나는 만보 걷기를 하면서 묵주기도로 아버지를 기렸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10여년동안은 사위들까지 제사에 참석했습니다만, 그 이후의 엄마가 이젠 됐다. 그만 와도 된다.~하셨어요.

아마도 이 삼복 더위에 제사상 차려야지, 시누이들 식사까지 챙겨야 하는 올케를 위한 배려였을 터, 그 이후에는 나름의 방식으로 각자 아버지를 기렸습니다.

 

생각만 해도 기도라고 하잖아요.

아버지, 잘 계시지요? 

 

언제나 도전하셨던 아버지, 젠틀하셨던 아버지를 기억하며 잘 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세상을 떠난 부모를 위한 기도

 

주님, 주님께서는 부모를 효도로 공경하며

은혜를 갚으라 하셨나이다.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생각하며 기도하오니

세상에서 주님을 섬기도 주님의 가르침을 따랐던

아버지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또한 저희는 아버지를 생각하여

언제나 화목하고 사랑하며

주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이윤석 아버지에게 영원한 안식을, 끝없는 평화를 주소서.~

 

아버지, 엄마에게 안부 전해주세요.

 

2021년 7월 13일(음력 6월 4일)/막내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