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운두령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이승복 기념관.

청포도58 2021. 8. 17. 15:38

얼마 전에 여름 모자를 사러 평창휴게소엘 다녀왔습니다.

모자를 사려면 서울에서 살 것이지 왜 평창인가.~ 다 이유가 있는데.~~~~~~이제는 안가기로 했습니다. 두 번정도 허탕이니 없다고 봐야할 겁니다.

지금 쓰고 다니는 샬랄라한  여름 모자를 산 곳인데.~혹시? 또 있을까 해서 갔는데 없습니다. 

어쩌다가 한번 걸린 것인데 왜 또 가는 것입니까?

드라이브겸 간 것이긴 해도.~ 그게 그것인 모자들만 즐비한 걸 보니 실망스러웠습니다.

 

모르는 지역에서 밥 먹기가 두려운 요즘이잖아요. 코.로.나.

심심산골, 강원도이니 괜찮을라나?

 

거의가 다 송어회가 주 메뉴입니다.

이 더위에 송어회를?

 

지나다보니 주차장의 차가 많은 곳이 있어서.~ 여기가 맛집?? 했더니만 가수 hot의  맴버인 토니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곳이랍니다. 요즘 이런 포인트 하나 있으면 문전성시를 이루더라구요.

제주도 여행 갔을 때는 빅뱅의 멤버인 지드래곤의 어머니가 한다는 카페에도 엄청 북적거렸더랬어요.

 

여기도 사람이 많아서 패~스,~ 서울과는 달리 먹을 곳이 마땅칠 않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 시댁 식구들과~ 도합 26명인가 그랬어요. 

진부령 스키장에 가다가 들렀던 곳, 이승복 기념관과 생가가 눈에 띄길래 잠깐 들어가봅니다.

 

요즘 아이들이 과연 이승복의"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하다가 총에 맞아서.~~뭐 이런 내용이 먹힐까요?

이 심심산골에, 이 가난한 가족에게 닥친 불행이 고스란히 적혀있었구요.~ 두려웠겠지만.~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라고 외쳤다니(그렇게 알고 있습니다.ㅎ).~ 내가 어릴 적에는 그런 반공 교육을 받곤 했어요.

 

바로 옆에는 캠핑카들이 줄을 지어 서있었는데.~~ 과연 저들이 이곳에 와서 한번쯤 읽어봤을까? 궁금해지더군요.

우리밖에 아무도 없었어요.~

 

운두령 고개도 나오고 평야에는 밭작물들이 자라고 있엇는데 희한한 것이 이랑에는 잡초가 하나도 없어요.

왜 그러지?

이유는 확실히 모르니까.~ 나중에 알아보려구요.~

 

고냉지 배추밭에서는 이국적인 얼굴들이 일을 합니다.

태국?베트남??

 

잠깐의 강원도 여행을 마칩니다.~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