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야기

디카詩/몸빼바지 무늬/공광규

청포도58 2021. 8. 17. 15:06

 

몸빼바지 무늬/공광규

 

몸매를 잊은지 오래된 어머니가 

일바지를 입고 밭고랑 논두렁으로

일흔 해 넘게 돌아다니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벗어놓은 일바지에 꽃들이 와서

꽃무늬 물감을 들여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