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시어머님의 생신이자 우리집 김장 전야제입니다.~

청포도58 2020. 11. 21. 21:04

헉헉 고단합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일을 많이했어요. 오호 이런 이런 .~ 이렇게 모범주부라니.~ 상을 받아야합니다.

 

시어머님 생신에 불고기와 더덕구이와 취나물과 황태구이를 만들어서 갔구요, 우리 어머니가 좋아히시는 달달한 야쿠르트를 시골 마트에서 사갑니다. 꼭 이 메이커의 야쿠르트만을 고집하시는 우리 오여사입니다.

은근 호불호가 강하신 분이올시다.

 

40포기를 해놓는다고 하더니만 50포기의 차례가 왔습니다.

씻어서  서울로 왔습니다.

 

생새우를 사러 농협에 갔다가 띠~리~~리..하고 호야리씨와 눈이 마주칩니다. 저거 저거 정말 예쁜 알타리네.~

그러게.~~ 살까?? 사자.~~ 또 사가지고 와서  부랴부랴 다듬고 절이고 버무렸습니다. 4단을 샀는데 또 2통이나 나왔어요.

1차 김장을 할 때 알타리 다섯단을 해서 2통을 만들어놓은 것까지 합하면 4통입니다.

 

현장의 소장에게 전화가 왔는데,~ 나? 김장해.. 김장이요?? 그래 김장.~ 에이 설마요.~ 진짜라니까.~~

사람들이 믿질 않는 모양인데, 정말입니다. 김장하는 거, 좋아하는 호야리씨입니다.

나는? 척 보기에는 김장같은 것은 안하게 생겼다는데, 나는 김장 매니아이고 언제나 딤채안에 그득해야 만족을 하는 여인이올시다.

 

코로나시대여서 시어머님 생신이 간단하게 끝이났습니다.

 

머리에 꽃핀을 꽂으셨는데 귀여우시더라구요.

지금처럼만 건강하셔서 꽃핀도 꽂으시고 알록알록한 옷도 입으시고 내년 김장때에도 어머니의 참견을 기다리겠습니다.

 

93회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어머니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