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김장, 김장을 마쳤습니다.^^

청포도58 2020. 11. 22. 20:31

김장이 끝났습니다.

엄청나지요?

총각 김치가 2통,겉절이가 1통,깍두기가 1통, 나머지는 배추김치 12통입니다.~

 

연준이가 아침에 깨자마자 달려온 듯, 일찌감치 도착을 했구요, 오자마자 호야리씨와 든든씨가 무우채를 썰었습니다.

어제 가지고 온 무우중에서 작은 것은 다 바람이 들어서 한 개도 쓰질 못했어요, 계산을 해서 가지고 온 것이라 난감했는데, 이럭 저럭  남은 양념으로 더 버무려서 잘 끝냈습니다.

 

배추가 맛은 있었는데, 포기가 좀 작았어요.

 

연준이네가 가지고 온 통이 몇 개였더라? 6통이었나? 6통에는 김장 김치를, 총각김치 2통, 깍두기 1통, 겉절이 1통, 연준깍두기 조그만 것 1통이니 도합 10통입니다.

나를 닮아서인지 ???진경공주도 김치 욕심이 있습니다.

다음주에 친정에서 김장을 하는데 또 가지고  올 거랍니다. 하하.~

 

진경공주의  우거지 뼈다귀탕입니다. 만들어서 가지고 왔어요.백종원표라는군요. 백종원씨는 쉽게 요리를 하는 걸 보여주니 젊은이들에게는 좋은 일은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오겹살 보쌈 준비를 완벽하게 해가지고 왔습니다.

 

살살 녹을 정도로 맛이 있었구요, 우거지 뼈다귀탕은 아직 개봉하지 않았습니다. 양평에 가지고 가서 먹겠어요.

예전에 친정엄마가 김장할 때는 언제나 뜨끈한 동태찌개를 하시더라구요, 어제 그 생각이 나서 준비를 했으니 일단 그것부터 먹었는데 다 들 맛있게 먹었어요

 

언제나 적절한 준비를 해오는 진경공주, 관심이 없고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애썼어.~고마워.~

 

이번에 시동생이 가꾼 배추를 소비해주게 되어서 좋았구요, 아이들과 함께 김장을 하니 재미는있었어요.

 

우리 연준이는 어느새 자라서 못하는 말이 없고 척척박사입니다.

놀이학교에서 수업할 때, 어찌나 척척박사인지 선생님이 긴장을?? 한답니다.

 

여하튼 모르는 것 빼고 다 아는,~ 그리고 친구들에게 뛰지말아라, 앉아라. 잔소리까지 한답니다.

 

나는 주황색감이 더 좋은데 할머니는 빨간색감이 더 좋구나... 이러더라구요.~먹는 걸 유심히 보더니 하는 말입니다.

비로드 의자에  인형 3개가 나란히 있었는데.~~ 다 어질러서 놀다가도 정확하게 3개를 내가 놓은대로 정리를 합니다.~

관찰력이 대단합니다.

안가겠다는 연준이를 서둘러 보낸 것이 아쉽네요.

 

진경공주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삼촌이 결혼하면 김장판이 더 커지겠네요.. 뭐라??? 안~~돼~~~ ㅎ

 

요즘은 젊은 세대들이 김장을 얼마나 먹게 될지는 모르지만 이대표의 경우, 김치를 거의 안먹습니다.

또 보통은 친정에서 해주니.~~솜씨좋은  사돈을 기대해볼까요?

농담이구요, 스스로 하는 것이 맞는 말일 겁니다.

 

힘들었지만, 뿌듯하긴 합니다.

1년동안 맛있게 먹자구.~

 

이러다가 또 벌써 1년이네.~(브라운 아이즈가 부르던 노래가 생각납니다, 제목이 벌써 1년이었는데)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세월이 빠르게 가고 있으니까요.~

 

귀여운 연준이의 키를 벽에 표시를 했구요, 제 아삐인 든든씨의 표시는 꼭대기에  있습니다. 185센티니까요.

쑥쑥 자라는 아들들의 키를 잴 때가 엊그제같은데, 이제는 연준이의 키를 표시하고 있네요.

우리 연준이도 제 아빠만큼 자라기를 바랍니다.

 

김장 설거지도 다 끝냈고 이제는 안마 의자에  앉을 시간입니다.

 

이젠 쉬어야쥐.. 바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