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화 이파리입니다. 나는 해당화를 참 좋아합니다.꽃잎은 하늘거리지요,색상도 곱지요,또 폈다졌다를 반복하지요, 이렇게 가을이 되면 또 노랗게 물듭니다. 마무리까지 확실하니 어떻게 안예쁠 수가 있을까요? 아래쪽의 줄기는 가시를 없애주었어요. 하필 그 사이를 뚫고 들어가서 볼 일을 보는 고양이들때문인데, 제법 가시가 셉니다.모래가 있어서 고양이들이 화장실로 사용하고 모래로 쓰윽 덮습니다.)
어제 오늘 웬만하면 걸어다니면서 장을 봤습니다.
김장 준비를 하고 있어요.
호야리씨가 나에게 의논도 안하고 시골 동생에게 전화를 해서 배추를 가지고 가겠다고 했답니다.
아쿠쿠.~ㅠ 어디까지 해서 준다는 건데?? 절이라고 했어.~~ 시골에서 절여주면 씻어서 가지고 오면 된다고 아주 쉽게 ?이야기합니다.
본래 호야리씨는 어려운 것이 없는 사람입니다. 왜? 그런게 힘들어??.........언제나 입에 달고 있는 말인데 나의 경우?는일상에서 좀 벗어났다싶으면 금방 표가 나게 고단합니다.
작년에는 동네 김치 명장에게 다 맡겨서 완제품을 가져다 준 걸 딤채에다 넣기만했고 진경공주의 친정에서 김장 김치를 보내주셔서 지금까지도 넉넉하게 먹고 있긴한데.~ 맞습니다. 이왕 가지고 오기로 한 것이니 즐겁게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이번에는 배추가 많다고 하니 팔아주려고 하는 형의 마음일 겁니다.
언제나 고춧가루도 이천에서 대놓고 먹었는데 이번에는 가물기도 했고 이런 저런 이유로 시원치 않아서 3킬로씩만 배분이 되었어요.
많이 모자랄 것 같아서 초록마을에서, 또 한살림에서 사다놓느라고 어제 오늘 제법 걸었습니다.
운동도 할 겸해서 일부러 뺑뺑돌아다니기도 해서 두시간정도씩은 걸었나봅니다.
그~랬~는~데.~~
집에 들어오니 엄청 출출해요.
단감을 두 개나 먹고, 사과쥬스 1봉지를 후르륵 마시고, 오후 4시에 나오는 따끈따근한 식빵을 열심히 뜯어먹었으니, 운동한 보람은 1도 없습니다.
너무 오래 양평엘 못가서 네로와 달록이가 눈에 밟힙니다.
오늘 다이소 통조림을 사다가 쟁여놓았는데 다음주에나 가게 될 것 같네요.
너희들은 야생이야.~ 어서 먹이 활동을 열심히 해서 배를 곯지 말고 있기를 바란다. 꼭 그래야 한다. 그래야 살아남는다구.~~
한없이 문앞에서 기다리는 것은 아니쥐??
잊자잊자 잊어 버리자를 되뇌이면서.~~~~ㅠㅠ
바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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