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머리가 다 아팠습니다.
우리 동네로 들어오는데.~~ 이런 것은 좀 안보였으면 좋으련만 고양이같은 물체가 길 한가운데 있었어요.
혹시 깜찍이 가족중에 ?? 멀리서 봤지만 크기나 색깔이 아무래도?? 아니길 정말 바랬습니다.
호야리씨가 내려서 일단 생사를 확인했고, 아아ㅠㅠㅠ숲 속으로 옯기는 것이 보입니다.
다시 내려와서 묻어준다고 했는데, 누구인 것 같아??라고 차마 묻지를 못했어요.
가슴이 두근두근 합니다.
호야리씨가 다른 동네에서 온 고양이야. ~~ (그런데 눈빛이 흔들리는 걸 나는 봤습니다). 아아..사실인가보다..ㅠㅠ
그래도~~
이따가 다 모였을 때까지 확인하지 않는 한 아니라고 믿고 싶었습니다.
어째서 길까지 건넌단 말이냐.~ 이 쪽 영토도 너희들에게는 충분할 텐데.~~ㅠㅠ
로드킬을 보게 되면 지역번호와 120번으로 신고하면 된답니다.
무슨 신고까지.~ 그러더니만.~~
벌써 자루 하나와 삽을 가지고 가서 묻어주었더라구요.
너무 짧은 생이었구나.조심 좀 하지.ㅠ 왜 이렇게 마음을 아프게 하느냐??
우리야 어제 오다가 본 것이지만 동네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닌데 그냥 지나쳤단 말입니까?
치우지못한다면 신고라도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너무하네요.
솔선수범이라는 것은 없는 단어가 된 듯 합니다. 이 일 만 가지고 그러는 것이 아니구요, 길게 말할 순 없지만 그런 일이 비일비재합니다.패~~스
어제 저녁 내내 고양이 가족을 기다렸습니다.
결국 새끼가 두 마리만 눈에 띄었구요, 깜찍이와 네로..그렇게 넷만 보입니다.
그럼 한 마리는 또 어디에??
맞네 맞았어.~~ 아아아.~예감이 맞았네요.
어제 남긴 닭고기를 줬더니만 순식간에 다 먹고 다시 달라고 야옹야옹합니다.
으이구 밥이 넘어가니???
깜찍아.네로야 새끼 두 마리는 어디에 갔냐구?? 응???
눈만 껌뻑입니다. 모르는 체 합니다.
고양이는 각자도생한다는데 희한하게도 깜찍이와 네로는 언제나 지근거리에 있습니다.
아직 새끼인데 잘 살폈어야지. 모여만 있으면 뭐하니.??
(그래..잊어라.모르는 것이 약이지.~ 알면 살겠니.~~)
모닝 커피 한 잔 들고 나갔다가 동네 언니를 만났어요.
고양이 소식부터 말하는데..말하다가 아이구 괜히 했다...를 느끼긴 했어요.하ㅜㅜ
한 마리는 사고를 당한 것 같고.~ 또 한마리는 혹시 언니네 동네에 오지 않았나요??
죽었겠지.~
넵??
그거 그거 다 살면 안되지.~ 고양이 천국이 된다구.~
하.~~~ㅠㅠ 생명인데?
그 전부터 고양이 밥주는 것에 대해 주의를 준 사람이긴 합니다.
밥을 주면 자꾸 온다구..지저분하잖아.~ 명쾌하네요.
너무 간단하다~~아.~~~~~좋것다.~ 이거 아니면 저거. 2분법.
에이 뭐가 그렇게 지저분해요?
어찌보면 .~흑백의 논리를 가진 사람은 .~~~세상살기는 편하것어요
아아 나도 저렇게 쿨하고 싶다. 그래야 상처도 안받을 텐데.~~
쓸데없는 인정?이라고 생각할 테지요.
급 피곤해졌어요.
속상해서 이만 씁니다. 끝.^^
'양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무 기대를 했나요? 예전만은 못한??채송화입니다.추억으로의 채송화.~ (0) | 2020.07.28 |
---|---|
두번째 잔디 깍기.~ (0) | 2020.07.27 |
여름 수확물.~ (0) | 2020.07.23 |
명랑소녀, 루드베키아의 합창입니다.~ (0) | 2020.07.19 |
풍접초가 피기 시작합니다.~ (0) | 2020.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