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이야기

명랑소녀, 루드베키아의 합창입니다.~

청포도58 2020. 7. 19. 17:29

랄~ 랄라.~ ♪~♬~ ~~ 노래부르는 것 처럼 느껴지는 명랑소녀 노란색 루드베키아.~

생명력이 아주 강한 꽃입니다.

이번 비에 키가 큰 것들은 다 쓰러졌구요. 속상하네요.ㅠ

넓다면 넓은 향이정원이어서 군데군데 환한 색의 꽃이 필요합니다.

정원등이 들어오면 깜깜한 하늘에 노란별이 반짝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고양이는 몸에 물이 젖는 것을 엄청 싫어한답니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니 새끼 고양이들이 뒷데크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찌나 경계를 하는지 인기척만 나면 후다닥 숲 속으로 가기때문에.~ 비가 내리니 그냥 좀 더 있으라고 조심해줍니다.

모닝 커피도 마셔야 하고 아침 준비도 해야하는데 어찌나 곤하게들 잠이 들었는지 깨우기가 싫었어요.

살짝 기어가서 커피를 내리려는 순간, 후다다닥 숲 속으로 줄행랑을 칩니다.

으이구..ㅠㅠ 어지간하군.~~

즈이들 밥그릇 주변을 소독해주고 물갈아주고 밥도 주는데, 언제나 나와 고양이와의 거리는 평행선입니다.

 

비가 오니 나무들은 더더더 새파래지고 루드베키아는 더더더 노랗게 보이네요.

커피 향이 너무 좋은 날입니다.

 

모두 모두의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