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새뜻한 대비로 꽃을 꽂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변했습니다.~ㅎ 선명한 것이 좋아지는 걸 보니, 나이 탓입니다.)
어젯밤에는 너무 날씨가 더워서 잠을 설쳤습니다.
에어컨 바람을 너무 싫어하는 호야리씨.~ 기관지가 약해서 단박에 감기가 들기도 해서, 오랫동안 틀지는 않습니다만 무엇보다도 더위를 그리 타질 않는다는게 나와는 다른점입니다.
나는? 엄청나게 더위를 탑니다. 조금이라도 더우면 잠을 못잡니다.
어제가 최고로 더웠던 날이었답니다.
아침에 일찍 시어머님께 전화를 드리니 받지않습니다, 휴대폰도 받지 않습니다.
덥기 전이니 밭에 계실 겁니다.
TV서 보니 어른들에게 하지말라고만 하는 것도 섭섭해하신다고 하고, 그냥 알아서 무리만 하지않는 선이라면? 마음대로 하시게 해야한답니다.
통화는 결국 했지만, 보청기없이는 대화가 가능하지 않습니다.
받자마자 셋째니? 하십니다.
아파트가 떠나가도록 큰소리로 더운데 어찌 지내시냐.~ 어디 아프신 곳은 없으시냐..없다.코로나때문에 마을회관에도 못간다.
에어컨 켜고 계시고 더울 때 밭에 나가지 마시라는 당부를 끝으로 전화를 마쳤는데 어찌나 목을 썼는지 목이 다 아픕니다.
바로 진경공주에게 전화가 옵니다.
안부전화입니다. 더우시지요?ㅎ
더워서, 추워서, 날씨의 변화이거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거나 코로나때문이거나.~ 서로에게 당부를 합니다.
그렇게 생각나는 사람이, 사랑하는 거랍니다.
이문재 시인의 농담이라는 시 속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오늘만 견디면 내일부터는 비가 내린다는 예보입니다.
며칠은 시원하겠지요.~
양평으로 가고싶다.~ 아침저녁으로 부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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