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무렵,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무렵인데 갑자기 나타난 친구.~
아파트 주차장까지 왔다며 현관 콜이 왔습니다.
서프라이즈, 짜~잔..~~고기먹으러 가자.~~
날도 어둑어둑해지는데 뭘 나가냐구, 호야리씨도 없으니 집으로 들어와라.~ 고기도 있어.~~
아니구 잠깐 나가서 먹고 들어오자구, 드라이브도 하구.~
코로나 이후에 딱 한가지 좋은점은 마스크를 쓰기때문에 화장이 필요없다는 것.~
여태까지 살면서 밖에 나갈 때 맨 얼굴도 나가본 적은 없습니다. 얼굴에 점을 뺏을 때 외에는~~
ㅎ ㅎ.~~누가 들으면 풀 메이컵인줄 알겠지만 그것은 아니구요, 5분만에 하는 화장입니다. 슬~~쩍만 발라주는.~
이번에는 5분도 아니구요, 1~2분만에 선크림만 발라주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빛의 속도로 내려갑니다.
아직 사회 거리두기 기간이 안끝났잖아.우리라도 돌아다니지말자구..지킬 것은 지켜야쥐.~
우리 나이에 영양이 부족한 것도 아닐 테니 드라이브 스루가 되는 햄버거로 하자구.~
싫답니다.~ 그래?? 가자 가자 가자구.~~ 갔습니다.
먹고싶었구랴..잘먹으니 좋네.~~
사실 이 친구는 언제나 잘 먹어요.
그래서인지 모든 면에서 적극적입니다.~
뒷 담화할 게 생겼니? 할 말이 있구만.~~ 해보라구..ㅎ
너무 정통으로 찔렀나???..싫여 김빠져서 안할래.~~ 내가 맞춰봐?? @#$%^&*&^%$^&_ 이거 맞지??
귀신이구만.~~
하지 말라구.~ 안하는 게 좋아..답도 없잖아.~
오래 전부터 갈등 관계?인 모임의 친구와 해소되지 않은 찌꺼기를 얘기하고 싶었나봅니다.
절대 해소가 안된다구.~ 괜히 헤집어놓지 않는 게 좋아.~~
친구가 여러명이니 더 친한 친구도 있고 아닌 친구도 있고..그냥 그렇게 정리를 해보는 것은 어떠니.~
친구 관계도 그렇고 종교도 그렇고, 홀라당 빠져서 외곬수가 되는 것을 나는 경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