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올해의 김장은?

청포도58 2019. 12. 4. 11:13


주부생활을 한 지 엄청? 오래되었는데 김장을 안하고 차일피일 미룬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팔이 시원칠 않아서.~~가,가장 큰 이유이긴했어요.

꽤 오래도록 낫지를 않네요.

병원에서도 오래갈 거라고 하더라구요.

아이구.~~무슨 팔씨름을 하시구 그러세요?.. 다음부터는 그러지마세요.

근육이 놀랐고, 늘어났답니다.ㅠ


뭐래?? 남이사, 팔씨름을 할 수도 있는 것이쥐, 뭘 그러지 말라는 거야?? 쳇..ㅠㅠ

혹?? 노인네?? 취급은 아니것지?? 괜한 노파심인가요?? 그러게요 걱정해주는 거라고 생각해야쥐.~ 웬 삐딱선??입니까?

빨리 낫지않으니까 괜히 심술이 나서 그러는 것이니.~~ 이해바랍니다.ㅎ


우리 동네에서 오래 산 사람이라면 다 안다는 김치 명장이 있습니다.

아무나 안해준다던가?? 알음 알음으로만 한다던데, (예약치고는 좀 늦었답니다만), 동네 언니의 마당발 덕분으로 뽑혔?어요.

얼마나 맛있길래??


주문대로 해준답니다.

나는? 서울식으로, 새우젓과 멸치 액젓만 써주시구요, 태양초로 색깔도 예뻐야하구요, 약간 매워도 됩니다,

갖은 양념은 기본이구요, 4조각으로 잘라주세요.

몇 킬로로 따진다는데 양념한 배추는 많이 나가잖아요. 얼마를 해야하나??


텅 빈 스탠드형 딤채이니 맛만 있다면야 충분히 하고 싶지만, 혹~~시 맛이 없다면 낭패잖아요.

반 정도를 채울 수 있는 양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저녁 5시에서 6시라고 하더니만, 2시가 넘으니. 연락이 옵니다. 다 끝났어요..가지고 가세요.~

두근 두근..~~

칼라가 죽입니다.

부랴부랴 뜯었더니만 세상에나..ㅠㅠ 완벽하네요.


김치 위에 덮으라고 우거지 한 통, 맛보기 겉절이도 한통, 절인 배추도 한 포기,쌈을 싸먹는 양념도  한 그릇.~

프로라는 느낌이 확 들더라구요.~

탁월한 선택일세.~ 다음부터는 김장은 직접하지않으리라..결심합니다.

가격 대비 또 정성 대비..뭐하나도 빠지질 않으니 훨 경제적입니다.

또 연준이 외할머니께서 우리것까지도 김장을 주셨다니, 이 정도면 올해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돈..^^*


이대표가 저녁 무렵에 와서 겉절이에 수육을 만들어서 먹었는데 2인분만 준비했다가 예약없이? 온 이대표때문에

나는 안먹었어요, 아니 못먹었어요.~


집에 와서 뭘 그렇게 들들 뒤지는지 정리해놓은 방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리네요.

옛날 어릴 적에 사촌형에게서 물려받은 플레이스테이션인가?? 뭔가 하는 게임기를 찾아서 신도시로 가지고 간답니다.

이것 저것 많던데..또..~~ ㅠㅠ

내가 원하는 것은 여자친구가 생겨서 연애를 하는 것인데, 이래서.~ 저래서.~~ 마음에 안든다고만 하니, 걱정입니다.

어서 생겨서 엄마와의 수다보다 여자 친구에게 욺겨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오늘은 수요일이고 연준이를 보러가는 날인데, 마루 바닥 공사가 금요일로 변경이 되어서 다 뒤죽박죽이 되었어요.

진경공주는 공주대로 시간을 빼놓았고, 나는 나대로 연준이 먹인다고 초록마을에서 이것 저것 사서 그냥 가지고 갈 것과 요리를 해서 가지고 갈 것을 다 준비했건만.~~어짜피 빼 논 시간이니 진경공주가 집에 있겠다고 해서 나도 안가고 집에 있습니다.


옆에서 보니 공사라는 것이 다 유기적으로 얽혀있어서 몇 번의 과정을 거치더라구요.

이해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갑자기 비어버린 시간,

오늘은 뭘할까??

저번부터 보자고 친구랑 약속했던 겨울왕국이나 보러 가야겠습니다.


바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