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인데. 볼 게 있어서 코엑스엘 나갔어요.
주차장으로 들어가기 전 까지만 해도 꽤나 한적하네...........했건만 그럴 리가 없지요..세상에나.~~~ 복잡하기가 이를데 없습니다.
좀 유명하다싶은 음식점앞에는 줄이 10리나 서있구요..찻집이 그렇게도 많건만 앉을 자리가 없습니다.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다 몰려나온 것 같았습니다.
쭈욱 둘러보니 코엑스에만 와도 하루종일 볼거리와 먹을거리기 한가득이더군요.
걷다가 걷다가 심심하면 별마당에 와서 책을 봐도 되구요, 인파 속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걸, 힘들어하는것이 아니라 즐기고 있는 듯 합니다.
나는 좀 진력이 났으나 호야리씨의 호기심은 왕성하기만 합니다.
필요한 사진이 있다싶으면 인파를 헤치고 들어가서 마구 찍어대니 민망했어요.
옷을 살 때에도 미리미리 아이쇼핑이라도 해서 분위기 파악을 하면 쉽잖아요..그런 차원이라고 하면 되겠습니다.
호야리씨의 경우는 워낙에 고수라? 요즘의 트렌드나 분위기를 고려하려고 갔을 뿐인데, 뭐 그게 그거라는 결론이랍니다. 개성이 없다???입니다.
진경공주에게 전화가 옵니다.
어머니..크리스마스 파티해요..저녁드시러 오세요..
배가 남산만해서 제 몸 가리기도 쉽지 않을텐데 저녁이라구??? 글쎄....그냥 하는 소리는 아닌 듯 한데..어쩌지???
잠깐 고민을 했어요.
갑시닷...시부모랑 함께 보내겠다잖아요..ㅋㅋ..귀엽잖아..순박한 계획이 예쁩니다.
사실 누군가가 온다면 분주하잖아요.
얘..딱히 뭘 하지는 말아랏..... 했지만..지금부터 주방으로 냉장고로 동동거리는 모습이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나왔어요.
덩달아 나의 아들 든든이 역시 바쁠테지요..ㅋㅋ
크리스마스 정찬의 메뉴는 짭스테이크와 양송이 스프와 토마토 파스타, 빵과 샐러드,디저트 딸기입니다.
신나는 음악도 있었고 와인으로 정점을 찍었군요..ㅎ
깍두기도 있었어요.
로맨틱하게 촛불도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내 아들인 든든이는 약간 쑥스러워했을 수도 있었겠네요..ㅋㅋ 우리 스타일이 아니라서리...ㅋㅋ
어서 익숙해지기를 바란다..ㅋㅋ 진경공주가 하자는대로 해요..
설거지가 많았겠다.. 그 정도의 귀찮음은 아들이 하겠쥐.??.ㅋㅋ
진경공주가 하고싶다는 것은,, 또 로망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은..~~ 내 스타일이 아니더라도 그냥 맞춰주는 편입니다.
하고싶다잖아..그러면 하면 되지 뭐....
딸을 안키워봐서 수십 년 굳어진 우리의 스타일이 점차 변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이면.....빵집에서 케익 하나 정도...그리고 오랜만에??미사에 참여하고...지인들이 보내는 크리스마스 톡을 보면서 답장을 보내며 보낸곤 했어요.
아니다?? 크리스마스이거나 연말이거나........언니들과 양평에서 보내곤 했군요.
그런데..~~
이젠 그 정열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추운데 먼저 가서 불을 피우고 대청소를 하고...이런 것들이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중에 일상이었으나..이제는 귀찮습니다...확실히 나이탓인가 봅니다.
또다시 크리스마스가 다가왔고, 좋은 일만 계속되는 일상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허니와 진경공주를 기억해주시기를 바라며,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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