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든든이 내외가 주말에 오겠다며 약속을 했습니다.
겸사겸사겠지만, 제일 큰 목적은 아버지를 잃은??? 호야리씨를 위로??차원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내외의 따뜻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들에게 전화가 와서.......그냥 나가서 먹으면 되니 힘들게 음식 준비하지 마세요..했지만..그럴 수는 없었습니다.
비도 내리고..더구나 진경공주가 아이들 시험 기간이라며 주말에도 바쁜 걸 아는데...또 나가서 밥을 먹일 순 없습니다.
물론 먹는 것이 그리 중요한 시대는 아니지만...성의껏 준비해서 먹이고 싶더라구요.
이번에는 LA갈비를 사다가 양념을 해서 하루 전에 재어두었고, 초록마을에서 무항생제 새우를 사다가 손질도 해두었고,(깐쇼새우를), 해물순두부를, 우리집에서 빠지지 않는 얄팍한 호박전과 해물소세지전, 겉절이,양평에서 딴 산나물을 조물조물 무쳐두었습니다.
아래층 친구가 오징어 젓갈을 보내줘서 오징어채와 김과 함께 밑반찬으로, 진경공주가 오면서 만들었다는 마늘쫑과 깻잎반찬을 가지고 와서 더할 수 없는 풍성한 식탁이 되었습니다.
아주 잘 먹습니다. 둘 다.~~
든든이가 말합니다..집에 반찬이 어찌나 많은지 뭘 먹어야 될 지 모르겠다니까요..하하하..
진경공주가 이것 저것 해보는 모양입니다..친정에서도 틈틈히 뭘 보내주시는 것도 같구...
행복한 고민인데 뭘..~~ 그나저나 든든이가 눈에 띄게 몸무게가 늘어난 듯 합니다..~~좀 빼야합니다.
..................................................................................................................................................................................
제가 포장했어요.~
든든이가 선물을 주는군요..
뭐쥐???
정말로 아주 큰 선물, 좋은 선물이고 아주 아주 귀한 선물입니다.
너무 좋으면......아무 말이 안나오잖아요..그런 선물이올시다.
고마워..진경공주& 든든왕자......♥♥♥♥♥♥♥
..................................................................................................................................................................................
든든이 책과 앨범, 초등학교때 일기장..상장.을 정리해서 보낸 날이기도 합니다.
든든이는 그동안 써왔던 정문 카드를, 작동 키를 두고갔군요.
이렇게 하면서 차차 분리가 되는 모양입니다..당연한 일인데 식탁 위에 두고 간 걸 보니 뭔가 무척 섭섭한 생각이 확 들었어요.
구태여 생각하면 떠나는 사람보다 보내는 사람쪽에서 더 서운한 법인데..즐거운 서운함??이니 잘 추스리겠습니다.
이제 든든이의 방은 텅텅 비었습니다.
귀염이가 제 옷방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니 또 뭔가로 채워지겠지요.
그렇게 저렇게 시간은 흐르고 있습니다.
결과론적으로는 엄청 행복한 날로 기억이 되는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백화점에 나갔다 오려고 합니다.
왜요??
호야리씨의 심부름이 하나이고, 또 하나는 음.~~......있~습~니~다..........ㅎ
하느님..감사합니다.
이상 향이정원이었습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늦은 오후, 성당에 들러 촛불 봉헌을 하고 왔습니다.~~ (0) | 2017.07.07 |
---|---|
예민해진?? 우리 가족들의 요즘 일상입니다 (0) | 2017.07.04 |
예쁜꽃을 보기 위해서는..~~~ (0) | 2017.06.27 |
계속해서 머리가 띵.~합니다.~~ (0) | 2017.06.27 |
지난 토요일 늦은 오후에 시아버님께서 90세의 일기로 영면하셨습니다/삼우제도 끝났습니다. (0) | 2017.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