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예쁜꽃을 보기 위해서는..~~~

청포도58 2017. 6. 27. 13:36



오랫만에 가 본 향이정원은 잡초 천국이었습니다.

오마나 어째...??

이건 도저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로세.......다행히 최씨부부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지금은 안되고요..목요일에나 갈께요....참 열심히도 사는 사람인지라 언제나 스케줄이 빡빡하기만 합니다.

부인이랑 함께 오셔서 하세요..

본래 둘이 다니는 걸 좋아합니다..하기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서 일을 하려니 심심할 겁니다.


이번에는 야심차게 기가 막힌 꽃밭을 만들리라 결심을 하고 멀칭까지 했건만, 연이은 집안의 일로 엉망이 되어버린 꽃밭입니다.

적당한 시기에 모종도 못했고, 더구나 너무나 가물었으니..완전 실패입니다.

글라디올러스도 힘이 없는지 자꾸 쓰러지고 키 작은 채송화도 잡초에 눌려 맥을 못춥니다.

다만 노란색 루드베키아가 향이정원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또 소나무 아래에서 초롱꽃이 불을 밝히고는 있습니다만......아..너무나 만족스럽지 않다.....망했다..입니다.


수레국화와 양귀비와 망초꽃과 루드베키와와 금계국을 섞어서 화병에 꽂았습니다.

가슴이 울렁거립니다.

언제나 만족스러운 꽃밭을 만들 수 있는 여유가 생길까요?

아이구 신선놀음을 하고 있네...좋겠다...친구들의 멘트입니다.

양평엘 가면 아무것도 안하고 꽃이나 꺽어서 화병에나 꽂고 유유자작하는 줄 아는 모양입니다.


그 꽃을 보기 위해서의 노력을 모른답니다.

지금 내 몸은 벌레에 물려서 근질근질..북북 긁고 있고 하루종일 약을 바르고 있다구........


세상의 쉬운 일은 없.습.니.다..아시겠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