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계속해서 머리가 띵.~합니다.~~

청포도58 2017. 6. 27. 13:09

(양평 향이정원의 보리수입니다.봐주는 이 없어도 스스로 꽃을 피우고 스스로 빨갛게 익어가고 있습니다.대견합니다.)


동네 친구가 얼마 전에 3달 간격으로 아들과 딸의 혼사를  치룬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내게 말했어요.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서.~~

별로 안좋하하는 것 같더라구..또??? 뭐 이런 반응???

그런데 참 이상하지..나 역시 연달아 청첩을 내다보니 살짝 미안하더라구..한편 생각해보면 어짜피 언젠가는 할 일이고 그 간격이 좀 가까웠을 분인데....어짜피 두 번이고..여하튼 약간 기분이 그렇고 그런 일들이 몇 건 있었다구.~~


큰 일을 치루고 난 뒤에 소회라며 이 얘기 저 얘기 끝에 나 온 얘기였습니다.

나도 직접 겪은 일이 아니니..그냥 그렇겠다..그럴 수 있겠다 정도로 들은 적이 있었더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우리집이 딱 그랬습니다.

든든이의 혼사를 치루고 딱 2주일만에 아버님이 장례를 치루게 된 것입니다.

어째..ㅠㅠ

나의 성향 자체가 누구에게 신세를 진다거나 부담을 준다거나..뭐 이런 일을 내가 의식을 하는 한, 거의 없었??건만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일이 생기더군요.


엊그제 시숙께서 오신 분들의 명단을 보내주셨습니다.

1200명이 넘는 인원이어서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렸고  큰 시숙이 하시다가 둘쩨 시숙에게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약간의 오류가 발생....하필이면 우리에게 오신 손님것들과 호야리 친구 몇 명이 막내 시동생에게로 적혀있어서 바로잡았던 일을 제외하고는 평화롭게 잘 끝났습니다.


일이 마무리가 되어가니 몸이 반응을 합니다.머리가 띵..~ 하고 컨디션이 좋질 않습니다.

생전 생기지도 않던 눈 아래의 주름도 생겼고, 기운이 없어서 이것 저것 마구 먹었더니 손가락에 살이 팅팅하게 쪘습니다..내가 가장 싫어하는 살찌기의 행태입니다.

더구나 어젯밤에는 호야리씨 친구가 일본에서 오면서 바나나빵을 사와서 보내주었는데 자다가 일어나서 먹다니...~

이런 이런...ㅠㅠ.........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눈이 없어졌습니다.. 큰일이로세...~~


어서 균형을 잡아야쥐...이러다가 백금녀가 될 것 같습니다.


정신을 차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