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남미쪽을 여행중인 친구가.~

청포도58 2015. 7. 20. 20:50

 

 

(7월의 향이정원입니다.~ 정말 예쁜 나만의 꽃밭입니다. 각각의 꽃이 피어있습니다.)

 

남미쪽을 여행중인 친구에게 카톡이 왔어요.

여기는 페루.~웬일인지 한국사람 투성이다.멀리 멀리 떠났다고 생각했건만 실패한 듯 하다.도대체 어딜 가야 우리 동족이??? 보이질 않는 거냐며 투덜거립니다.

그들도 코리안인 너를 보며 똑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겠니? 내가 보기엔 피장파장이구만.~

그러게, 그러네.~

 

얘,모자 좀 하나 사줄까? 페루산으로다.~

사진마다 어째 그렇게 독같은 모자를 쓴단 말이니.~

 

보는 사람이 지겨웠나??? 봅니다.~

나는 가볍고 챙이 넓어서 좋아했는데, 그리고 이거이거 엄청 비싼 거라구.~~

 

하여간.~한결같은 건..알아줘야 한다니까.....~~

이왕이면 좋은 말로 개성이라고 표현을 해야하는 거 아니니?

억지로 설득을 시킵니다.

 

여행을 하다가 괜찮은 모자가 보이면 내 생각이 났다고 합니다...

실시간으로 모자가 보이면 카톡으로 일단 보낼테니.~~답변을 하라는군요.

알았어 알았어.~~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고를 테니 보내기만 하셔.~~ㅎ

 

 

 

사실 나는 모자가 아주 많이 있어요.

갯수를 말하기도 곤란할 정도로 사실 많습니다.

한번도 쓰지 않고 지나가는 모자도 있고.~주구장천  오래도록 쓰는 모자도 있습니다.

 

 

어디서고 나를 생각해 주는 친구가 있다는 건.~즐거운 일입니다.

멋진 여행을 계획하고 떠난 친구가 무탈하게 잘 지내다가 얘깃거리를 한보따리 가지고 올 날을 기대하면서.~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