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에는 오지치즈후라이드를 먹자.~ 동네 언니가 톡을 보냅니다.
가족들은 생일을 기억하지만 지인이 알아준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매 해 내가 좋아하는 걸 먹게 해줍니다. 땡큐땡큐.
어제는 엄마에게 가서 엄마이 머리 맛사지를 해드리며, 엄마 추석이 내 생일이잖아, 그런데 바꿨다구 양력으로.~
못들은 체 합니다. 관심이 전혀 없어요.
약간의 치매라고 의사가 조심스럽게 말했을 대, 참 듣기 싫더라구요. 그런데 정말인가봅니다.
엄마 엄마.~ 갈비찜 해줘야쥐. 빨간 돼지고기도 해줘야지, 왜 그러고 있냐구.
아무리 나이를 먹었어도 엄마에게 나는 딸입니다. 막내딸입니다.
다정한 엄마의 말이 그립습니다.
귀염이의 선물, 박완서의 노란집과 2권의 신간.
이미 고인이 되신 분인데 그의 따님이 서두에서 "어머니이 글을 읽으며 조용히 귀 기울이면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하다.~` 그리움에 눈물이 솟을지라도. 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아아 사람이 다 가질 수은 없겠지만.. 스스로 위로를 하면서도 마음 한 켠이 싸~아 합니다.
소설가 박완서는 어린 시절을 기억할 깨 사랑받은 기억, 넉넉한 것은 오직 사랑이었다. 늙은이가 되어서 아무리 생각해도 미움을 받거나 야단맞은 기억은 없고 칭찬받고 귀염받은 생각밖에 나는 게 없다. 그게 이른 새벽 잠 달아난 늙은이ㅡ의 마음을 한없이 행벅하게 한다고 추억을 했습니다.
든든이가 오래 고민을 한 흔적이 역력한 선물, 로봇 청소기입니다. 와인 칼라입니다.
이제 힘들게 청소하지마시고 로봇에게 맡기세요.ㅎ
고마워 아들.
이따가 저녁사드릴게요. 단톡으로 보냈어요.
호야리씨이 선물은 금일봉입니다. 고맙습니다.
버스데이는 언제나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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