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천에 다녀왔는데.~ 할 일이 태산.~ ㅠ

청포도58 2024. 4. 7. 17:01


회사의 전용 창고가 있는 이천 시댁으로 필요한 장비들을 가지러 다녀왔습니다.
미리 예고를 했더라면 준비를 했을텐데, 불현듯이.~ 언제나 그렇습니다.
엄마네 가는데 무슨 준비가 필요해?
야쿠르트도 미리 받아놔야하고,
반찬도 완성품으로 가지고가면
몸이 시원치않다는 동서도 편할 것 아니냐구욧.~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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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빨강색의 할미꽃.~
호야리씨는 할미꽃이 싫답니다.
어릴적에 시골 산소 근처에 예외없이 피었던 꽃이라네요.
그 할미꽃이.~
어머니 꽃밭에 피어있었구요.~
그리고.~
노란유채꽃이 만발해있었어요.
여기가 제주도다.~ 생각하고 어서 사진을 찍으라고 하시네요.~ ㅎ

여전히 정신만큼은 건재하신 어머님.~
말린밤을.~ 말린 호박과 호박꽂이를.~ 어머니의 비밀공간인 장농에서 꺼내주셨는데?어머니 그거 혹시 상한 것이 아닐까요?
아무렇지도않다.~ 쪄서 바짝 말렸다니까.~
집에 가서 냉동에만 넣으면 오래도록 먹어도 된다.
그런데.~
왜?어머니는 냉동에 보관을 안하세요?ㅎ
감.추.시.는.것.이.다.~ ㅎ
아니면
아끼느라?

웬지 께름직합니다만~ ㅎ
첫째와 둘째는가지고갔고 셋째는 아직?
일일이 기억하시느라
정신을 바짝 차리시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기억력이 좋으십니다.

열심히 받아오고있긴합니다만 저번에 주신것도 아직 있는 걸 아신다면? ㅋ

어머니께서 주시는 재미를 방해할 순 없습니다.~


여기는 이천.~ 어머니가 만드신 제주도입니다.~ ㅎ


집 뒤에 있는 넓다란 밭입니다.
도라지를 심었었다는데 어제 추수를? 했답니다

기계 수확이구요.~
기계가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도라지 이삭을 주웠어요.

도라지는 반 푸대 정도이고
쪽파는 한 상자나 된다?
민들레도?
달래도?
어째?.ㅠ

아버님 생전에는 싸악 다듬어주셨는데.~
언제 다 다듬지?
큰.큰일났네요.ㅠ

예전보다는 몸이 작아지고.~ 걸음도 시원치않아서 봉당에서 내려서시는 모습이 의태위태합니다.
얼마나 더 계셔주실지 모르겠습니다.

다음달 어버이날 무렵에 또 올께요.
넘어지지마시고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