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보면서/최하림
저 많은 별들을 하나도 소유하지 못하고
그 많은 별들 중에 하나가 내 별이라고
생각하면서 아직은 모습을 보이지
않은 별들이 우리를 향하여 휘익 휘익 희이익
휘바람 불면서 수도 없이 달려오고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그 별들의 빈 자리에서
빈자리는 별들을 기대하면서 향기로운
울림을 울리고 나도 그대들도 그러리라
생각하면서 바라보는 이 꿈같은
아름다운 밤에 마당으로 나가 라일락
나무 아래서 바라보는 이 작은 아름다움!
..................................................
'문학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루터기에 축복이 피어나다/이명옥 (0) | 2024.01.16 |
---|---|
들꽃/이근배 (0) | 2024.01.14 |
겨울, 저무는 황혼의 아름다움/ 이정하 (1) | 2023.12.30 |
행복/신현림 (0) | 2023.12.27 |
그 겨울의 시/박노해 (0) | 2023.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