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저무는 황혼의 아름다움/이정하
보여주겠다
분지의 벌판 끝에 서 있는
눈사람 같은 자세를 보여주겠다
귀 기울여 줄 것
누가 와서
이 쓸쓸함을 지적해다오
저무는 황혼으로 내 사랑을
죄다 보여주겠다
(카멜리아힐의 동백길입니다.)
채 시들지도 않은 동백꽃들이 뚝뚝 떨어져있었어요.
좀 더 매달려있지.~ 아직 괜찮은데.~ 아까워라.~~
밟지않으려고 이리저리 빈 공간으로. 피해서 걷느라 발에 쥐가 날 지경이었습니다.
첫번째 분홍색 동백 사진은.~ 야생이 아니라 온실에서 찍었어요.
그렇게 보이지요?
동백은.~
비바람을 맞으며 견뎌낸 동산의 빨간 동백이 최고였습니다.
내가 또 제주엘 간다면 순전히 동백때문일 겁니다.~~
빨간 동백이여.~ fore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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