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호야리씨는 차를 가끔 안가지고 갑니다.
현장이 너무 복잡하고.~또 차를 주차장에 대려고 하면 엄청 비쌉니다. 강남의 요지잖아요.
엊그제.~
나도 전철로 학동에 갈 일이 있으니 같이 갑시다.~ 나서려는데 앗.~ 옷이 똑같다? 청바지에 까만 티셔츠네요. 더구나 운동화??
이런 거 엄청 싫어합니다. 나도 호야리씨도.~
누군가 갈아입어야하잖아요.~ 뭘 갈아 입어.~ 그냥 멀찌감치 떨어져서 가면 되지.~그.그럴까.??
전철을 탔는데.~ 노약자석이 텅 비어있습니다.
우리? 앉아도 되는 것이지?? 눈짓.~~
나란히 앉게 되었습니다. 말을 시키지 말라구.~~
호야리씨는 요즘 허리가 완성되지 않았잖아요.~ 일단 앉으면 일어나기까지가 시간이 좀 걸립니다.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나.~ 앉으니 무릎이 다 보입니다.
더구나 모자를 썼지요.~ 마스크도 썼지요.~ 나이를 알 수 없는 차림새잖아요.~자세히 보면 (물론 아닐테지만).~나보다 늙은 분이 탄다면 일어서야 하는 것 아닌가?? 뭐 이런 생각을 잠깐 했어요.
그런데 정말로 다음 정거장에서 나보다 연배가 높을 것 같은 분이 탔어요. 어쩌지??
일어나지 않아도 되는 나이인데?? ~~ 그런데 어째 불편하다??
그러나 끝내.~가만히 앉아있었어요.~
내려서.~ 나보고 누가 욕하지 않았을까?? 괜히 눈치가 보이더라구.~
걱정말라구. 이제 우리보고 그런 사람은 없을 테니.~~그.그래?? 그렇게 보인다구?? 리얼리???
내가 원하는 정답은 아니에요. 눈치가 없는 호야리씨.~
정답은.~ 그러게.~~ 욕할 수도 있었네. 였습니다.~ㅎ
한가지.~ 우리가 말하면서 웃은 것은.~ 아무도.~ 그 아무도 우리가 똑같은 옷을 입고 탔는 줄 몰랐을 걸?? 쳐다보지 않았을 테니까.~ 맞아 맞아.~~
이렇게 아직도 착각을 하니.~~ 뭐 착각은 자유! ~~ 맞지요??
The end.~~^^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치원 공개 수업.~ (0) | 2023.06.19 |
---|---|
그루터기를 보니.~ 동화가 생각났어요.~ (0) | 2023.06.16 |
알록달록 예쁜 파프리카가.~ (6) | 2023.06.10 |
오랜만에 대학로에서.~ (0) | 2023.06.10 |
나이와 생각거리는 비례한다? (0) | 2023.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