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이와 생각거리는 비례한다?

청포도58 2023. 6. 3. 15:21

 

어제는 오랜만에 우리 연준이랑 몇 시간 놀았습니다.

한 달?정도 있다가 보니 훌쩍 키가 컸습니다. 코감기를 달고 있어서 안타까웠는데.~ 한번 기침을 하면 콧물이 10리?까지도 날아가는 묘기를 선보입니다. ㅎ

 

호야리씨때문에.~ 내가 고생을 한다며 이것 저것 챙겨온 진경공주.~

멜론 한 박스.~오이 냉국에.~ 겉절이 김치에.~전복과 상황버섯과 잔뜩 약재를 넣고 푹푹 고아온 백숙과.~ 투뿔 등심 3팩.~

정성이 없으면.~ 또 생각이 없으면 절대 해올 수 없는 음식들이 식탁에 그득합니다.

너무 애썼고.~또 고마웠습니다.

한편.~

돈을 너무 많이 썼겠다.~걱정도 잠깐 했습니다.

 

살다보면.~ 나보다도 남을?위해서(남?은 당연히 아니지만. 여기서는 나 아닌 사람을 말합니다.)쓰는 돈이 제법 많습니다.

과욋돈이니 얼마가 되었던지간에 출혈이 있었을 겁니다.

 

나도 생각해보면.~ 젊었을 때 돈이 모으는 것이지.~ 나중에는 절대 모을 수가 없더라구요.

100세 시대이니,~~~너도 나도  열심히 모아야할 때입니다.

 

내 또래의 은퇴자금은.~ 한달에 부부 합산 270-300만원이구요.........기대 수명까지 계산해보면 10억에서 11억이 필요하답니다.

왜 이렇게 수명은 길어진 것이냐.~ 오래 살아서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 될  거라는 미래 학자들의 예언입니다.

죽고 사는 것이 마음먹은대로 된다면야.~~ 걱정이 없겠지만.~ 그러게요.~ 요즘은 자주 은퇴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고 있습니다.

 

 

 

나와 호야리씨와 싸인이 맞질 않아서 꽃다발이 두 개가 되었습니다.

 

언제나 축하의 의미로.~ 그리고 잘살라는 염원을 담아서 아들 내외의 결혼기념일에는 꽃다발을 보내곤 합니다.

내일은 기념여행을 간다니.~ 앗.~ 내일 보내려고 했는데??오늘은 이미 마감을 했답니다.

 

그렇다면 내가 직접 만들어야쥐.~~ 꽃꽂이 솜씨를 발휘.~ 꽃대가 너무 약해서 오아시스에 꽂히질 않아서 애를 먹었지만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파트 장터에서 고른 보라색 과꽃과  연보라색의 리시안서스?와 유카를 부재로로 만들어봅니다.

 

기껏 만들고나니.~ 마감을 했다던 곳에서.~ 꽃바구니가 배달이 되었답니다.

뭐래?? 마감이라며? 호야리씨 회사의 단골 거래처이니 어찌 어찌해서 만들었나봅니다.

 

두 개의 꽃바구니.~ㅎ  축하축하한다~ 결혼 6주년을.~~ 재미있게 잘살기를 언제나 응원해요.~

 

 

다음부터는 꽃바구니와 오아시스를 사놓고.~ 필요할 때는 직접 사서 꽂을 예정입니다.~

 

 

연준아.~ 축하 선물은 뭘 할 건데?? 아까 문방구에서 산 포켓몬 카드 6장하구요.~슬라임으로 동물을 만들고 반짝별로 치장을 해서 드릴 거예요.~팔찌도 만들 거예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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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가족이어서.~ 말을 안해도 다 알 테지로 넘어가거나.~~미루어 짐작하는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시간이 지나다보면 잊혀지거나 기억이 안나기도 합니다.

서로의 입장이 다를 수도 있으니까요.~

나는? 아닌데?? 그렇다구??? 아니야??? 

분명히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것은 있었습니다.

카톡을 뒤져보니.~ 정확하게 나오네요.

 

잠이 안와서 오래 전의 대화 내용을 되돌려 찾아보니.~ 내 말이 맞았어요.

2020년 1월21일 화요일.~2월 25일 화요일 카톡 내용 확인要.

다음에 만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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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모든 일상을 정확하게 기입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양도세때문에 17년전에 집을 지은 각각의  영수증과  또 그 때 그 때의 상황을 기억해내자니 엄청 어려웠어요.

세금계산서는 숫자가 다 지워지기도 해서.~ 난감한 일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해결이 안될 리 없지만.~ 지금은 머리가 이픕니다.~ㅠ

 

나는 자연인이다.~~의 나오는 첩첩산중의 자연인이 갑자기 생각난 날이기도 합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