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큰 형님의 수술 소식.~

청포도58 2022. 1. 21. 20:13

12시 정오에 수술이 시작되었다고 연락이 왔고, 서너 시간정도 걸릴 예정이라고 했어요.~~그렇다면 넉넉잡고 다섯시에는 끝나야 할 텐데 연락이 없어서 다 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제서야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좀전에 끝이 났고 수술은 잘됐다고 의사에게 연락이 왔답니다.(7시가 넘어서)

7시간이 넘게 걸렸으니.~~ 당사자야 말할 것도 없고 가족들도 다 애가 탔습니다.

일단 수술이 끝나면 중환자실에서 이틀 정도를 보내야해서 보호자도 함께 할 수 없는 시스템이랍니다.

아주버님도 집으로 오셔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코로나때문에 그런가??

 

혼자 이겨내야하고 누구도 함께 할 수 없으니 외롭기도 하고 무서웠을 것 같아요.

잘 이겨내주셔서 천만 다행입니다. 애쓰셨어요.

 

걱정말고 이제는 다 들 저녁 먹어라.~

단톡방으로 보낸 아주버님의 메세지입니다.

 

아프지 않고 일생을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게 어렵다면.~ 고칠 수 있는 정도까지만 아프게 해주시면 얼마나 고마울까요.~

부디 그렇게 해주시기를 바랄 뿐 입니다.

 

엊그제 이마트에서 꽃집을 지나치다가 본 카랑코에라는 꽃입니다.

꽃을 사려고 간 것은 아닌데.~ 일단 우선 순위로 샀구요.~ 카트에 제일 먼저 들어갔습니다.

이 카랑코에는 잘만 키우면 사시사철 꽃을 볼 수 가 있고 번식력도 아주 좋아요.

이런 평범한 일상도.~~ 아무 일이 없을 때 가능한 거 잖아요. 고맙게 생각합니다.

형님도 얼른 일어나서 이런 평범한 일상을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수술이 끝나기를 기다리느라고 싱숭생숭해서 산책만 했는데 ~ 이제 형님의 수술이 끝났고 성공적이라고 하니~

 나 또한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컴텨에 앉아서 한결 편해진 마음으로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형님.~~ 힘.내.세요.~~

면회가 가능하면 그 때 만나요.

굿 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