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콩나물밥 실패기.~

청포도58 2021. 1. 9. 13:46

그 까짓 거, 아무렴 콩나물밥을 못할라구.~

 

제일 쉽다고 생각했어요.~

콩나물 씻어서 쌀과 콩나물을 넣어서 밥을 한다.~ 신경 쓸 것은 양념장이다.까지만 생각했구요, 실행을 했어요

콩나물에서 수분이 나올 테니 물을 적게 잡았고, 밥이 될 때를 기다리며 식탁에 셋팅을 일단 했습니다

 

요즘 주부들의 고민은 반찬이잖아요.

며칠 전에 같은 동에 사는 동네친구가.~ 코다리찜을  보낼 테니 밥만 하시오.~ 이렇게 기쁜  톡이 왔더랬어요.

진짜로 밥만 해서 코다리찜과 밥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눈이 펑펑 내리던 날 저녁이었습니다.

 

콩나물밥이 완성되면 친구에게도 저 큰 접시에 수북히 담아서 내려보내리라.~

 

실패할 거라고 생각못했어요.

밥이 완성되었다는 멘트가 나오자마자 밥통을 열었는데, 세상에나  밥이 아니라 죽이 되어있더라구요.

어째.ㅠㅠ

 

그때서야 백종원표 콩나물밥의  레시피를 찾아서 봅니다.

콩나물을 (따로 )사용하고 콩나물 삶은(물)을 밥할 때 사용한답니다.

그러니까 콩나물과 쌀을 함께 하는 것은 우리 엄마 시대에나 있는 구시대적인 레시피였던 것이었나 봅니다.

 

소고기를 넣기도한다는데 .~ 취향대로 하면 되겠지요.~

물의 양을 적게 잡아야하고.~ 주욱 이어집니다.

 

확인하고 했어야지.~ 근거없는 자신감이올시다.ㅠ

 

생각해보니, 친정엄마가 예전에 해주신 것만 먹어보고 직접 해본 적은 없었군요.

내 기억으로는  콩나물을 밑에 깔고 쌀을 넣은 후에  물을 잡았던 것 같습니다.

밥이 다 되면 양념장과 함께 비벼먹었어요.

 

콩나물을 따로 삶아야했고, 밥 물이 너무 많았다.---실패의 원인입니다.

 

서프라이즈하려고 예고를 안한 것이 다행입니다.~

그 간단한 것을.~ 새댁도 아니면서 실패를 .~ 민망합니다.

 

결국,햇반 2개, 콩나물국에서 콩나물을 건져내서 양념장에 비벼 먹긴 했는데,

맛은 또 괜찮았다는 것.~ㅎ

 

다음에는 꼭 명예 회복을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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