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들녘은/이명옥
몸 푼 들녘엔
작고 하얀 냉이꽃
숨 고른 꽃다지
한 풍경이다
실햇살에 얼굴 비비며
기지개 켜는 모습이라니
파랗게 움추린
저 여리디여린 것들
꽃샘바람, 얄궂기도 하지
그 가는 몸의 강인함
꽃샘추위, 까짓 그것이 대수랴
들녘은 온통 푸른 기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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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 이명옥 시인께
비가 하루종일 내리나봅니다.
비 오시는 날 통유리에 비친 낯익은 페르소나를 보며 커피를 홀짝거리기를 좋아하고,
일부러 에음길을 골라 발암발암 걷기를 좋아한다고 했지요?
오늘 그러셨나요?
이사하자마자 바쁠 텐데 남편분과 이대표에게 들러서 고맙게 생각해요.
요즘 오랫동안 코로나때문에 집에 오질 못했는데 엄마 친구를 봤으니 엄마를 본 것처럼 좋았을 겁니다.
아직도 비는 계속 내리고 있구요, .~~ 좋네요..비...
코로나가 걱정이 안된다싶은 날이 오면 그쪽으로 움직일께요.
그 때 만나서 커피도 마시고 하루종일 얘기하기로 해요.
바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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