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꾸는 꿈같이/이태수
담담해지고 싶다
말은 담박하게 삭이고
물 흐르듯이 걸어가고 싶다
지나가는 건 지나가게 두고
떠나가는 것들은 그냥 떠냐보내고
이 괴로움도, 외로움도, 그리움도
두 팔로 오롯이 그러 안으며
모두 다독여 앉혀놓고 싶다
이슬처럼, 물망울처럼
잠깐 꾸는 꿈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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