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냉장고 개비를 하는 바람에 냉장고와 딤채속에 들어있는 걸 확인했더니만 참 많기도 합니다.
딱히 먹을 사람도 없는데.~ 맞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남기게 되고 멀쩡한 음식을 버리기가 그러니 내일 먹어야쥐..하다가 쌓아놓은 것이 제법 많더라구요.
뒀다가 버리나 바로 버리나 그게 그것이지만서도 혹시? 먹을 수도 있쥐...로 정당화시키는데 . 결국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일단 새 냉장고이니 훵하니 비었어요.
오늘은 성실주부가 되어 밑반찬을 만들어야쥐.~
양평에서 가지고 온 나물을 조물조물 무쳤고,
호박 하나에 요즘 990원입니다. 엄청 싸잖아요, 호박 새우젓을 자작하게 끓여놓았고,
죽방 멸치 선물들어온 것을 덜어서 멸치 꽈리고추볶음을,
또 밀가루를 묻힌 꽈리고추를 쪄서 양념을 했습니다.
요즘은 마트에 가면 1+|1이 너무 많아요. 두부 한모를 사려고 갔는데 이것도 1+1입니다. 두개씩이나??
일단 부쳤다가 졸였구요, 두릅으로 전을 부쳤습니다.
오호 엄청나네.~~
퇴근 전에 언제나 전화를 하는 호야리씨.~
뭐 사갈 것 있나??
이것은 코로나 이후에 생긴 우리집 풍속도입니다.
없.습.니.다.
아주 당당하게 말했어요. 오늘은 이미 장을 다봤고, 장만봤나? 반찬을 6가지 아니 된장 찌개까지 하면 일곱가지나 했다구.~
또 밥도 검은콩밥이여.~어서 오시기나 하셔.~ㅎ
성실주부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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