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시어머님과 동서의 반응.~~~

청포도58 2020. 1. 18. 15:53


또또 설 명절이 돌아왔네요.

1년에 딱 한번만 있어야하거늘.~ 명절이 두 번씩이나 되다니..좀 많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시아버님이 돌아가신 후부터는.~~아니다, 시골에서 지내던 제사를 둘째 형님댁으로 패스한 이후부터는 약간 달라지기는 했습니다만, 어쨌든 명절 무렵에 시어머님을 찾아뵙는 일은 해야하는 일입니다.


든든씨네와 내일 시어머님을 찾아뵙기로 했어요.


평소에 나와 호야리씨가 어머님을 찾아뵐 때에는 점심을 먹고  들어갑니다.

시골 동서가 아무래도 신경을 쓸 것 같아서가.~~ 이유인데.~~~시어머님은 아주 싫어하십니다. 어떻게 집에 와서  밥 한끼를 안먹고 간단 말이니?

저번에 갔을 때는 노골적으로 섭섭해하셔서 다음에는 꼭 먹고갈께요.. 약속을 드린 바 있었습니다.


나는 시부모님를 모시고 살아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함께 산다는 것이 참 어려울 것이라는 것은 압니다.

그렇기때문에 시골에 가게되면 주방에서 언제나 속닥이는 시골동서의 불평을 다독이면서 들어주긴합니다만.~(무척 지겹긴합니다.ㅠㅠ)


모든 것에는 정도껏이라는 것이 있잖아요.

햐..ㅠㅠ 슬슬 눈에 거슬리기 시작합니다.

자주 만나는 것이 아니어서.~~ 으이구.~~ 저 건 너무하네  어째??..ㅠㅠ

시아버님이 돌아가신 후의 생긴 변화입니다.


지난 금요일에 일단 연락은 했어요.

일요일에 아이들과 갈 꺼야.......

아기가 있어서 밖에서 밥 먹기가 번잡할 것 같아서 시골에 가서 점심을 먹게 될 것 같다.~~불고기는 내가 재서 가지고 갈께. 밥하고 된장찌개만 있으면 될 것 같아.~네..알겠습니다.................끝....입니다.


으이구 저런 저런.~ㅠㅠ .~~대답이 간결합니다.(내가 원하는 것은,, 아이구 형님 제가 준비할께요. 그냥 오세요..입니다만..그렇다고 그냥 가지는 않잖아요.)


방금 둘째 형님이 전화를 하셨어요.

나,지금 시골이야.

내일 온다며??

동서야..우리가 오니까 시골 동서가 나가더라구, 안경을 맞춘다나 뭐라나.. 참 내..ㅠㅠㅋㅋㅋㅋㅋ

햐..너무 노골적일세.

그러니까 불고기라고 해서 가셔야쥐용.~~ 빈 손으로 가셨어요? ㅋㅋㅋ


시어머님이 계시는 동안은 어쩔 수 없습니다.

아아. 깊게 생각하지 않겠어요. 이러거나 저러거나 시어머님이 살아계시는 동안에는 평화로워야 하니까요.


내일 방긋 웃으며 시어머님을 뵙고 오겠습니다. 하하


이상 향이정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