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곳에나 아무렇지도 않게 피는 산국입니다.
정원에서 꽃을 가꿔보니, 꽃을 가꾸기위해서 너무 힘에 부친다거나 신경이 너무나 쓰인다거나 그런 꽃가꾸기는 바람직하지 않더라구요.
꽃가꾸기의 노예?가 되어 고달프게까지는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꽃가꾸기 정도라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이 산국은 심지도 않았으나 알아서 생겼고, 알아서 꽃을 피우고, 다시 가을이 돌아오면 저렇게 맑게 웃고 있는 셀프꽃입니다.
늘 지나치면서 말합니다. 아이구 .~ 우리 아들들을 닮아서 키가 큰 것이니?? 멀쑥한 키가 엄청납니다.ㅎ
공기가 좋은 곳에 자생한다는 비로 용담입니다.
청보라색? 칼라가 신비합니다.
여름이 지나고 찬바람이 아침저녁으로 불기 시작하면 피는 꽃. 그 무렵에는 향이정원엘 가는 횟수가 줄어들 무렵이어서 언제나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혼자 피는 꽃. 아무도 봐주는 이 없어도 의무를 충실히 완수합니다.
고맙고 고마워.~~
우리 쫑이 동산을 향해 꽃을 피웠구나.~
마무리 보라색 과꽃입니다.
괜히 울렁거리는 꽃, 내가 좋아하는 꽃, 엄마 생각이 나는 꽃.
굿바이, 내년에 또 만나자.~~
2019년 향이정원의 시그니처로 뽑힌 다알리아입니다.
새빨간 얼굴로 꼿꼿하게 서있습니다.
호야리씨가 감탄을 하면서 바라봤던 빨강색 다알리아입니다.
옆에 있는 메인 다알리아의 꽃은 내 얼굴보다도 훨씬 큰 것도 있었습니다.
꽃이 이렇게 클 수도 있네..~~ 멕시코??브라질???같은 정열의 나라를 생각하게 만든 다알리아였습니다.
땅이 얼기 전에 뿌리를 캐서 보관을 해야할텐데...나의 첫번째 숙제입니다.
분꽃도 끝을 향해 가고 있네요.
저 작은 씨앗이 자라서 나무처럼 커지다니, 신비 그 자체입니다.
이것 역시 다알리아인데 꽃이 작습니다.
별로 주목을 받진 못했는데, 언젠가 키 때문에 쓰러지더니만 누워서 꽃을 피우네요.
너도 예뻤어.~
추워지면 빛을 발하는 메리골드입니다.
이 꽃은 뱀이 아주 싫어하는 향기를 지녔어요.
서리가 내리는 아침에 더욱 더 선명해지는 색깔을 보여주는 메리골드, 언제나 씩씩합니다.
오래 오래 놀다가 가기를.~~
향이정원에는 두 종류의 소국이 있어요.
샛노란 소국과, 이 주황빛의 소국.~
꽃 중에서는 국화 종류가 가장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키 작은 루드베키아가 아쉬운지 한번 더 꽃을 피우고 있네요.
씩씩한 루드베키아.~
향이정원을 밝히는데 일등 공신이었습니다.
명랑 소녀 루드베케아, 내년에 또 보자구.~~
한창일 때는 찍지를 못했어요.
하얀색 코스모스.
영양이 없는지 너무나 갸냘프네요.~~그래서 더 바라보게 되는 코스모스.~~~
우리 쫑이가 있는 곳에서 한들거리는 분홍 코스모스입니다.
쫑이를 보 듯, 한참을 바라봅니다.
그립네요.~~
화려했던 꽃들의 향연이었습니다.
내가 있어도 없어도 언제나 향이정원을 지켰던 나의 꽃들.
주인이 시원칠 않았다고 자평합니다.
내년에는 더 집중을 할 수 있으려나??
또다시 가을이 왔고, 또 겨울이 올 테지요.
모두 모두 땅 속에서 잘 쉬었다가, 다시 만나자구.~~
고마웠어요..나의 꽃들.~~~
올해도 바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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